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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할일 없는 어른이가 집 근처 거제 식물원에 댕겨옴

사실 지난 21년 처음 귀국하고 첫 직장 워크샵으로 얼라들 데꼬 온 적이 있긴 한데, 정작 작년에 거제로 이사온 뒤로는 처음 가봤다.


아오 ㅆ 근데 어린이날이라고 차들을 어린이들이 운전하기라도 하는지 운전자들 매너가 ㄱㅆㅎ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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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돔 유리가 열리는 창이라는 거 처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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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돔은 입장권 어른 기준 5천원에 거제도민은 1천원 깎아줌

들어가면 바로 조그마하게 화단이 있고 우리집에도 자라고 있는 마코야나 등등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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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잘 꾸며놓은 포토존도 있음

바로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보면 이런 뷰가 나오니 동행자 사진을 찍어주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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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돔 내 가장 큰 존재감을 가지는 폭포로 직행

중간중간에 아가베가 몇 있었는데 또 있겠지 싶어 안 찍고왔더니 그 이후 한 포기도 없었다..

아가베가 뭐 별로 대단한 건 없었고 네오멕시, 포타토룸 몇 뿌리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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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새 둥지 포토존? 으로 가는 대기줄과 갈림길이 있는데, 그 위로 저렇게 뿌리가 엄청 길게 자라는 덩굴식물이 있더라

물론 나는 새보다 애들이 많을 것 같아서 가보진 않음

중간중간 흔히들 키우는 필로덴드론 레몬라임 같은 애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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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없다더니 아가베 있잖아?

근데 나는 아테누아타는 뭔가 비주얼적으로 드라세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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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겐빌리아들도 뭔가 휑하다 싶은 곳에 조금씩 심겨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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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럼? 종류 같은데 쟤들 원래 저런 데서 사는 애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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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물 보면 나오는 스페이스 콜로니에 있는 기분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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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전후로 한 경로로는 체험관 같은 섹션들이 많았고 생태를 자생지처럼 구성했다기보다는 시각적인 조화를 우선시한 것 같았음

동남아와 남아메리카 식물들이 섞여서 배치되어있고, 간혹 힘겹게 버티고 있는 애들도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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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으로 가는 계단 즈음에서.

향기가 좋았는데 인동은 아닌거 같고 


이 아래로는 주로 열대 저층에 사는 식물들로 구성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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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데아 오나타 패밀리가 한 데 모여 심겨있는 곳도 있었는데,

근데 정작 오나타만 멀찍이 딴 데 심겨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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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졸망 나무 뿌리 가장자리로 심긴 아마그리스는 단체로 개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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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기가 없는지 잘 팔지 않는 제브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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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만데도 엄청 많아

얼마 전 부모님네도 한 포기 보기 좋게 식재해서 드렸는데, 식물 갖다드리면 뭘 또 갖고 왔냐고 투덜대시지만 얘는 보자마자 이쁘다고 잘 갖고왔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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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화이트는... 잘 보이지도 않는 출구 근처 나무그늘에 저렇게 단체 로 식재되어 있는데...

너는 여기서도 녹아내리는 중이구나

우리집에서는 주인공인데 여기서는 엑스트라 취급도 못 받는 것 같아 안타까움



본관 사진은 여기서 끗.


정글돔은 내가 빼먹고 안 찍은 게 많아서 그렇지, 1만포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다른 식물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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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정글돔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습지 식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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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갤에서 일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박쥐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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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고사리들을 모아놓은 구석의 팔루다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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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 첩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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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작고 소중한 고사리들 아주 많음






보타니스트 보다는 플로리스트가 꾸민듯한 구성이라 테마성이 많이 약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그 규모에서 오는 몰입감이 장난 아니라서 한번 정도는 다녀올만한 것 같다. 

특히 가족 나들이하기에 비용도 저렴해서 여름철 거제에 피서를 계획중이라면 들러보는 거 추천함


나처럼 싱글플레이 하는 어른이는 성수기는 피해서 다녀오는 걸 추천드리고..

역시 드는 생각은, 어린이날이 아니었으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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