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산세베리아, 카랑코에, 꽃기린처럼 죽이기가 더 힘든 애들만 조금씩 몇년을 키워오다가
사무실 확장이전하는 김에, 항상 넓은 공간에서 식물을 잔뜩 키워보는게 소원이었어서
화원에 가서 수십만원치를 두어번 나눠서 들여옴
좌우지간 화원 아줌마의 키우기 쉽단말만 듣고, 이것저것 들여온지 1달째
매일매일 들여다보는데도 이것저것 문제 발생
마치 식물디펜스를 하는듯했음
위에 뿌려둔 장식용 마사토 때문에 흙이 얼마나 말랐는지도 모르고
안내받은 주기대로만 물을 주는데도 잎이 시드는 일들이 일어나다가
꽃동산으로 보낼수는 없어서 식물갤러리와 유튜브를 들락날락..
알고보니 건조가 아니라 오히려 과습이 문제였고
과습때문에 뿌리가 데미지를 받아서 물흡수를 못하니 식물이 말라가는 게 제일 컸음..
직관적으로 생각한 인과관계와는 다른 실제 이유에 큰 충격
부족한 광량, 부족한 통풍에 흙이 잘 마르지 않는게 문제가 컸던듯 했음
직사광선은 실내에 고작 3~4시간이 들어오고 창문은 한쪽으로만 나있어서 공기가 흐르지 않음
그래서 햇빛과 통기가 중요한 애들중에 문제가 생기던 애들을
보기좋은 안쪽창문 앞이 아니라, 평소에는 안보여도 식물에게 좋은 베란다로 옮겨주고 창문 열어놓고
장식용 마사토 전부 치워버리고 서큘레이터로 바람도 쐬주고, 제라늄은 그냥 야외로 빼버리고..
사무실 습도가 35퍼~50퍼라서 잎끝이 마르던 고사리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해서 미니온실을 만들어주고 습도계 놓고 항상 체크도 함
그랬더니 아프던 제라늄, 핑크트리안, 푸미라가 다시 건강해지고 새잎을 보여주고.. 뭔가 뿌듯하다
그래서 느낀점이 뭐냐면..
식물은 며칠에 한번 물주기 라는 단순한 규칙으로는 키워갈수 없다
잘 있는지 매번 들여다보고, 수분은 어떤지 흙도 직접 만지고
문제가 있으면 조치해주고 하면서 각기 다른 특성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무튼 들여온 친구들 하나도 빠짐없이 꽃동산에 보내지 않고 잘 키워가고 싶다..
비슷한 애들끼리 키우는게 편한것같어요.. 화이팅 - dc App
ㅋㅋㅋㅋ 식물 디펜스 완전 공감. 어느 자리에 어떤 식물을 배치할지, 빛과 습도, 통풍을 따져가며 배치하는 게 꼭 타워 배치하는 것 같음. 가끔 해충 웨이브 오면 농약 스킬도 써야 함;
디펜스 ㅇㅈㅋㅋㅋㅋㅋㅋ식고수 됐다 이제ㅋㅋ그리고 마음도 예쁘니 뭐든 잘 키울거임
옳으신 말씀...!~
두달만에 통달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