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식물들은 덩치가 작지

비슷한 애들도 친구들꺼는 금방 더 커지던데

무늬나 크기는 이제 상관 없이 좋지만

그래도 환경이 잘 안 맞나 살펴보게 된다.


키우다 보니 어느새 선반 4개에 화분이 가득해.

식등도 열심히 달고,

하나하나 분갈이하고,

약치고, 영양제 주고, 물주고.

조금씩 크는 모습 보는 게 제일 좋아


식등은 물론이고 서큘이랑 가습기까지 돌리고 있는데

처음에는 식물존이랍시고

덩그러니 식물 모아둔 게 다였거든

키우다 보니까 뭐가 자꾸 늘어

그래도 재밌어


식물 고수가 되고 뭐 그런 건

재능도 없는 거 같고,

희귀한 거 비싼 거 욕심도 안 부리려고.


그냥 지금처럼 키우면서 모르는 거 경험해보고

나 좋은대로 가꿀 수 있어서 좋아


예전에 누가 식물 몇십 개 키운다면서

어려운 이름 말할 때

흥미로우면서도 괴짜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가 그러고 있네


어쨌든 이렇게 식물 돌보고

식멍이나 때리면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