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닫을 시간 즈음에서 갔더니 직원 분들만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여기저기서 뭔가 조용히 하고 계시고....손님은 나밖에 없더라...
발단: 그냥 이것저것 자재사러 간 김에 한 바퀴 둘러보고 왔는데 계산할 때 사장님이 갑자기 식물은 왜 안 사냐 그러심
전개: 식갤에서 봤던 베고니아 푸제이 틈틈이 재입고 노리고 있었는데 스토어에 떴던게 기억나서 푸제이 없던데요ㅠ 라고 했더니 같이 찾으러 가주심
위기: 화원 가로질러 가는 동안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어디서 향이 나면 향 좋은 친구들 얘라고 바로 알려주시고 엄청 친절하셨는데 알못에 바보라 기억이 안남....아진짜요 아정말요x100
절정: 푸세이가 매대 밑에 숨어있어서 사장님이 실한 놈으로 꺼내주심. 근데 식갤 글이나 스토어에서 본 사진은 줄기도 짧고 뭔가 귀여웠는데 얘는 화분만 10cm지 팔뚝만한 길이에 털 부숭한 굵은 줄기들이 끌려나옴.....뒷걸음질 침..분업하면 얼마나 더 커진단거야...?
마침 사장님이 여름에는 베고니아 철이 아니라고 하면서 푸세이 구역에서 녹아버린 포트 네 개쯤 꺼내심. 아까 설명해준 제철?식물들을 추천한다고.(기억 안 나.......)
결말: 애초에 식물 사러 간 게 아니어서 이름조차 모르는 애들을 살 수 없어서 자재만 삼ㅎ
푸제이 이제 농장에서 안 키우신다 상태 좋아지면 팔고 안 좋아지면 내리고 그러신대 왜인지는 모르겠어
정리된 듯 정리 안 된 화원의 매력이 있음. 이름표나 가격 따위는 없다. 아는 사람은 가져가는거고 나처럼 모지리는 에...하다가 오는거.
특이한 애들이 이상한 구역에 하나씩 박혀있어서 보물 찾듯이 뒤지는 재미가 있음. 근데 너무 더웠어 사진이 성의 없는건 더워서 그래
+
지금보니까 까만 하월시아가 잇네...
얘가 그 파피루스 만들 수 있는 애 맞아?
은털북숭이
화려하다 화려해
이름 아시는 분...? 시래기 같이 생겼어...
밀리터리룩 입으심
은펄이 자르르 해서 찍었는데 왜 하나도 안 보이지????
독개구리같은 형광노랑
식충이들 많았는데 다들 아주 빤질빤질했음
어떻게 식물잎에 아이보리가
남자는 핑크지
얘도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베고니아
모란제이드 자스민? 중식당 자스민차 좋아하는데 그거 끓여먹을 수 있대서 엄청 고민했음
푸제이
끈주 꽃봉오리?
오늘 봤던 것 중에 제일 예뻤던 잎
끗
와 사장님 친절하시네 나도 가보고싶다능 사진으로 구경 잘하고감!
전에 네이버쇼핑 월간화원에 Q&A로 영양제 뭐 하나 물어봤는데 초보도 알아듣기 쉽게 장문의 답변을 해주심. 완전 감동받음. 그 뒤로 뭐 살거 있으면 월간화원에서 다 구매함. 제품 설명 동영상에 가끔 사장님 팔 나오는데 고양이한테 긁힌 상처 엄청 많음.ㅋ 넘 귀여우심.
월간 식물들 취향이면 진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아 그리고 자재는 스토어보다 싼 것들이 있었어 그것도 왠지는 모르겠음....가면 그 근처에 미친 피자맛집도 꼭 가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이 글에 빵! 터짐ㅋ ㅋㅋ ㅋㅋㅋ 글 맛있게 쓰셔서 재밌게 읽고가용~^^
어딘가에 털푸덕 앉아서 조용히...아주 조용히 뭔가를 사부작거리고 계셨어요 다들.....
아진짜요 x100 완전 공감 ㅋㅋㅋ 손님 혼자였고... 친절하신 사장님과 동행.. ... .. ㅎㅇㄱ..
좋은데 부담이고 좋은데 어..그....ㅠㅜ
월간화원일까요
넵 월간화원입니다
농원후기감사합니다 부러운
와 진짜 언젠가 월간화원 가고 싶다 ...... - dc App
아주머니들 택배싸기 바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