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만 잘 키우면 되는건 줄 알고 안죽고 잘 자라니까 마구 들여왔음
온갖 벌레들과 곰팡이들 그리고 그 외 모든것들과 상시 전쟁을 치뤄야한다는걸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
온 집이 톡토기에게 점령당하고 곰팡이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뿌리파리가 날라다니고
부랴부랴 약치고 난리쳐서 잠시 잠잠해졌다 싶어도 방심하면 어디선가 유입 들어와서 신경을 박박 긁어놓음
건조한 계절에는 환기도 마음대로 못하고 냉난방도 마음껏 못하고 가습기라도 틀어줄려면 매일 물갈고 매주 청소해야한다
1년마다 분갈이해야하고 분갈이 하고 나온 흙 처리하는 것도 일이다
한두개 키우는건 몰라도 여러개 키우는건 완전히 다른 얘기인 것 같음 그걸 너무 늦게 안 것 같다...
헐 톡토기가 그정도야??? - dc App
바닥 한 번 쓱 하면 톡토기 사체가... 집안 습도도 높아서 밖으로 잘 기어나오는 듯... 화장실은 진짜 아예 살고 있더라
10개만 키워
10개도 나한테는 버거울 것 같아서 3개 정도로 줄일까 생각중 나중에 은퇴하고 잔뜩 키워야지
@글쓴 식갤러(112.146) 3개???? 너무 적지않나..
감당할만큼만 기르는게 좋지 모든게 잘 돌아갈 때는 10개든 100개든 큰 일은 아닌데 나중에 벌레라도 생기면 100개에 전부 농약치기가 진짜 개빡셈
와우 100개... 쉽지않음...
환경에 맞는걸 키워버려! 손 많이 안가는 성장 느린 친구로! 아데니움 같은거!
오 그것도 좋은듯? 일단은 있는거 대부분 정리하고 진짜진짜 신중하게 데려와야겠음... 예쁘다고 무작정 들여오지 말고 나한테 맞는걸로...
휴식기가 필요할때가 있지 뭐 ..
다시 정글로 만들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휴식...
나 몇 년 간 100개 넘게 키우다가 사는 게 바빠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신경 잘 못 썼더니 하나둘씩 식물별로 떠나고 이제 80개 정도 남았는데 얘네가 이제 다 내 패턴에 적응해서 이 여름에도 일주일 물 안 줘도 다 안 죽게 됐어(대신 잘 자라진 않지만). 이렇게 식물과 내가 서로 맞춰가니까 부담도 덜하고 가끔 새 잎 내는 거 보면 너무 대견하고 그렇더라. 부담을 덜어내고 그냥 지내보는 건 어때?
나도 원래 그랬는데 죽는 애가 나쁜거여~ 마인드로 가니까 편해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