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빛 물 통풍 습도만 신경쓰면 될 줄 알았음
식물만 잘 키우면 되는건 줄 알고 안죽고 잘 자라니까 마구 들여왔음

온갖 벌레들과 곰팡이들 그리고 그 외 모든것들과 상시 전쟁을 치뤄야한다는걸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

온 집이 톡토기에게 점령당하고 곰팡이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뿌리파리가 날라다니고

부랴부랴 약치고 난리쳐서 잠시 잠잠해졌다 싶어도 방심하면 어디선가 유입 들어와서 신경을 박박 긁어놓음

건조한 계절에는 환기도 마음대로 못하고 냉난방도 마음껏 못하고 가습기라도 틀어줄려면 매일 물갈고 매주 청소해야한다

1년마다 분갈이해야하고 분갈이 하고 나온 흙 처리하는 것도 일이다

한두개 키우는건 몰라도 여러개 키우는건 완전히 다른 얘기인 것 같음 그걸 너무 늦게 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