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루바브
토마토에 과일 채소 논쟁이 붙기 시작한 건 1883년인데 당시 토마토 수입업자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 토마토의 품목을 과일로 신고하려고 소송을 검
당시 과일은 관세가 없었지만 채소는 19%에 달하는 관세를 매겼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물론 미국 대법원은 토마토가 '식탁에서 주식으로 사용하는 역할에 가까우며 후식으로 조리하거나 직접 먹는 과일과는 차이가 있다' 라고 판결함
그래서 미국 관세 기준으로 토마토는 채소고, 이 기준이 일반적인 기준이 되어서 식탁 위 용도 기준으로 과일과 채소를 분류함. (목본류 초본류 기준은 한국 밖에서 많이 쓰이는 기준이 아닌데, 풀에서 나왔든 나무에서 나왔든 열매라면 똑같은 단어를 쓰는 국가가 많기 때문)
그런데 반대로 완전히 채소인데 용도 기준과 관세 책정에서 과일로 분류되는 것도 있음. 그게 바로 루바브
왜 그러냐면 루바브는 설탕에 잘 어울리는 신맛이 있는 식물이라서 설탕이 보급된 이후 채소보단 과일에 가깝게 오래 사용되었음
루바브 레시피를 찾아보면 파이, 잼, 콤포트 등이 많고 채소처럼 쓰는 건 없음
이런 이유로 미국 관세에서 루바브는 1947년 판결 이후부터 과일 품목으로 분류됨
실제 루바브를 보면 관상용으로 쓰기 좋은 잎자루가 각지고 큼직한 식물이고 가장 먹을만하게 생긴 두꺼운 잎자루를 식용하는 식물임
이외 부분은 옥살산이 굉장히 많아서 먹으면 신장에 심한 부담을 주기도 하고 너무 시큼해서 맛이 없어 안 먹기도 함
다 자라서 오래된 잎자루는 너무 억세고 옥살산이 많기 때문에 수확하는 건 주로 오래되지 않은 어린 잎자루들임
잎을 살짝 꺾어 보면 과일잼에 들어갈 것 같은 시큼한 향이 남
가장 비슷한 걸 찾아보면 똑같이 옥살산이 많이 들어있는 스타후르츠 향이랑 비슷한듯
시금치 비슷하내..
같은 석죽목이긴 해요 생긴 건 그냥 왕시금치
오 이걸로 디저트만드는거 봤는데 신기하더라 시금치같은 맛이 날 줄 알았음
냄새 맡아보면 스타후르츠같던데 아마 그런 과일향 아닐까 싶어요 축 쳐지는 시금치같은 맛이 아니라 새콤달콤한 맛 날 것 같은 느낌
해외에서는 루바브 똥꼬쇼 하면서 디저트에 많이 접목시키더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