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 시원한 날씨가 유지되던 날들을 틈타 정원 정리를 마무리하고 왔어.
이제 비는 오지 않지만 장마기간이 되었고, 습도가 높아 제법 여름답게 더운 날씨가 되었다.
이런 날씨가 되기 전에 지난 몇 주간 열심히 작업해서 해치워버린 나 자신을 칭찬해 ㅎㅎ
숨박꼭질 뷰로 시작하는 소개샷 ㅎ
풀샷은 이러하다.
현재 정원의 포인트뷰를 차지하고 있는 건 이쪽.
맛있겠다.. 새우풀... ㅎㅎ
올해 이 아이 유난히 풍성하고 이쁘게 잘 피었다.
같은 장소에서 작년엔 비실거리고 잎도 말려들고 그랬는데 올해는 아무렇지 않게 잘 자라고 있음. 이유를 모르겠음..
이쪽에서 봐도 저쪽에서 봐도 풍성히 예뻐 메인자리를 내어드림.
그리고 또 좋아하는 포인트는 여기
천인국과 헬레니움과 에키네시아의 어우러짐 속에 저 금속꽃도 찰떡같이 어울려서 이뻐함.
간간히 피어주는 아부틸론도 사랑스럽고~
이쪽을 넘어보면
이번엔 이렇게 위치를 바꿔봤음.
테이블을 이용해 땡볕을 피할 식물들을 아래로 넣어 공간도 넓히고 높이도 높여 관리하는 나도 편하게!
여름볕에 늘 잎이 다 타고 특히 비온 뒤 바로 해떠서 잎이 녹고 타는 일이 많았던 작년 일을 교훈 삼아 대피시켜놓은 비비추들.
무늬둥굴레들도 아래쪽에 피신시켜놓음. 장마에도 안전
이쪽을 넘어가면 음지코너임.
한낮에도 죠기 아래는 어둑어둑한 느낌 ㅎㅎ
그곳에 몰려있는 알로카시아와 고사리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하와이안 션샤인(다비드펠)고사리야.
쟤 키가 왜 저렇게 커지는지... 저 키 큰 포토도라 알로카시아 줄기를 다 따라잡았어.. 나중에 실내로 들여야하는데... 흠... ?
옆쪽에도 알로카시아와, 알보몬스테라를 두었고,,
팻츠해데라랑 팔손이랑 같이 붙여놓고... 퓨전화이트도 여기 이렇게 나와 있음.
고사리들중 요즘 가장 미모 뿜뿜인 건 프테리스 블루메아나(트리컬러 고사리)라고 생각함.
은청개고사리를 이겼음 ㅎㅎ
알로카시아들이 있는 벽쪽은 종일 음지지만 여기 위쪽 벽은 지나가는 해가 들어와.
여기도 좋아하는 뷰포인트!
행잉식물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면서 자라는 모습이 이뻐.
저 나무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서 뿌리 내리기 때문에 가끔 들춰봐야 함 ㅋ
특히 병풀과 둥근잎오레가노, 티아렐라가 풍성히 자라주어 예쁨.
둥근잎 오레가노는 작년에는 영 비실하더니 올해는 풍성해졌다. 해를 묵어야 세력이 왕성해지는 녀석인가...?
나에게 아가베란 이렇게 거대한 아테누아타였는데 식갤에서의 아가베는 아주 미니미한거더라 ㅎㅎ 근데 값은 안미니미..ㅜㅜ
저 가운데 있는 거 다이콘드라 실버폴 아주 잘 자라고 이쁨.
5월에 작은 포트로 샀는데 벌써 저만큼 자람.
노지월동은 안되지만 실내 행잉식물로는 강추.
역시나 직광은 선호하지 않는 휴케라들은 깔별로 모아서
직광이 오래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모아두었음.
그러나 노지옥상 정원에서 한 여름에 그늘진 곳이라는 것이 오히려 만들어주기가 힘든 것....
어찌어찌해도 해가 지나는 가니 잎은 좀 타려나....
그럼 뭐 또 더 그늘진 곳으로 옮기면 되고! 그것이 화분에 키우는 것의 장점!
그와 달리 이쪽은 직! 광!이 강림하시는 자리.
당당하게 빛에 맞서 커나가는 아이들을 모아둠.
지금은 장마대비로 다 치웠지만 평소 쨍할때는 화분밑에 받침들을 넣어둘 정도.
안그러면 목마름 빠른 것들은 하루 물 두 번 줘야 할 수도 있거든.
쨍한 햇빛 좋아하는 애들 보여주는 김에 우리집 메이리도 보시오~
실내에서만 자라던 24년도 6월의 메이리와 겨울 제외 노지에서 지내게 된지 1년 뒤 25년 6월 메이리의 모습.
작년에 요정도 된 것도 우왕~했었는데 여기서 또 1년 뒤...
지금의 메이리 모습.
잎의 수도 늘었지만 뭔가.. 잎들이 통통해진 것 같다....
다시 한 번 말하건데.. 아스파라거스는 노지직광급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임.
그 외.. 애정하는 건 꼬리풀들과...
에린지움.... 들이 있고...
별거 아닌 것 같은 이런 뷰 포인트를 이뻐라함.. ㅎ
화이트실버코너도 여전히 슴슴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이뻐하고 있고...
열심히 노력해주고 있어 몹시 기특한 폐튜니어에게 비료상을 내려야 할 듯...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이었던 이 곳은....
치우고
넣고
옮겨서 완성되었다.
짦은 한 문장으로 요약되는 일이지만 수많은 사브작거림으로 완성된 것.
그러나 끝은 없음.
왜냐면... 정원은 동사니까! ㅋㅋㅋ
와…. 진짜 개미쳤다 돈도 돈이지만 노력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가겠네요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은 자여... 정원을 가꿔라... ㅋㅋㅋ
미쳤다 미툤어 월동 안되는 애들은 겨울에 다 영차영차 옮기는겨??
11월 시작 전 하나하나 영차영차... 옮기면서 분갈이도 하고 약도 치고 모양도 다듬고 으쌰으쌰... ㅋㅋ
스크롤 내릴수록 감탄만 나오네 정원 사진만 봐도 키우는 식물을 향한 애정이 느껴져
아니 그렇게 막 식물중심의 애정을 쏟아주지는 않아서... 내 보기에 이쁜게 목적인 지극히 인간중심의 애정이라 쟤들도 좋을랑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또 지들이 안 좋으면 뭐 어쩔껴... ㅎㅎ
보고싶어서 기다렸어 비밀의 정원 그리고 완전 부러운 마법사의 손 멋지다
와 정원 개이쁘고 새우풀은 처음 보는데 진짜 새우같네 개신기하다
개인적으로는 황금새우초보다는 새우풀이 더 이쁘다고 생각함! 진짜 익은 새우색같기도 하구.. ㅎㅎ
이거 보니까... 키워야 겠다 - dc App
뭐어? 새우풀?
와 방치된 내 화분들 눈감아.. 실수로 태워서 삭발 가야하는 비덴스 아직도 삭발 안해줬는데..
얼렁 나가서 휙~ 잘라주고 와~ 하루라도 빨리 해줘야 빨리 새 잎 나오지... 그렇지만 나도 나가서 해줘야 할 것들이 아직 산재해 있는 중 ㅋㅋㅋㅋ
이렇게 많이 키우면 벌레같은건 어케 관리함? 농약 종류별로 뿌려야대?
벌레는 보통 오는 놈들만 온다. 요즘의 문제거리는 총채와 흰가루이. 그리고 여러종류 농약 써야할 때 한 번에 섞어뿌림(농약사에 미리 물어보고 오케이 받을 것) 그리고 완벽한 박멸이란 없다. 눈에 보이는 걸 없애도 언젠가 또 올 것임. 날아다니는 작은 놈들을 무슨 수로 막을 것인가... 그러니 늘 대비하는 마음으로 정기적인 예방으로 약 쳐주고 눈에 보이게 생기면 막 쳐주는 그런 느낌?
와 여긴 대체 누가 들어갈 수 있어? 맥시멀형 나랑 친구하자
입장권 가진 지인분들... 나가긴 더운지 실내서 유리창에 붙어 내다보고 있슴돠 ㅋㅋㅋ 그래놓고 자꾸 저~어기~ 저거 뭐냐고 이름 물어봐... 우쒸.. ㅋㅋㅋ
동화속세상같다 노력이느껴져 꽃길만걸으세요
이렇게 정돈되었지만 아름다운 정원이라니 멋지다..!!!! 요근래 엄청 바빴겠는걸
사실... 식물 키우기에 끝이라는게 없는 것이라... 큰 일은 해치웠어도 여전히 사부작사부작.... ㅎㅎ
부자다!
응응.. 그렇지... 일거리 부자. 식물 갯수 부자.. 분갈이 부자... ㅎ
우와 멋지네요
식물이름이랑 이런 건 모르지만 애정이 느껴집니다
홀리몰리 화면에서 향기 나는 것 같아요 너무 예뻐요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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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에서 자라서 의리로 키운다는 포도나무는? 혹시 열매 달릴 기미는 없어? 일본 유튜브 보니 씨앗 채종해서 심고 몇 년 가꾸니 열매가 제법 달리더라고
작년에 한 송이 달렸어. ㅎㅎ 올해는 제법 꽃송이가 보여서 설레게 했는데 강풍에 꺾여서 날아가버렸... ㅜㅜ
역시 식물배치도 재능의 영역이구나 꽉꽉 들어차 있는데도 식물이 개별로 잘 보인다 너무 이뻐 역시 남의 정원 구경 최고야!
그거 무척 고심하고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재배치한 결과물. 다행히 해보니 좀 늘더이다 ㅎㅎ 배치의 우선순위 1번은 컬러, 2번은 높이. 그러나 식생과 환경을 고려한 위치가 크로스되는 복잡미묘한 계산이 포함되어야 하는.. 그런 것.. ㅎㅎ
월세 낼테니 저기에 텐트치고 살면 안될까여,,,,,,,
월세는 애들 물 챙겨주는 걸로 퉁치면 안될까.. 넘 비싼가... ㅜㅜ
더 오밀조밀해지고 웅장해지고 진심 서울식물원보다 더 재미지고 알참 힐리스 직광존은 그럼 지금 어케 있는거야?
아! 다 치웠다는 건 물받침만 ㅎㅎ 밑에 물받침들을 다 끼워놓았다가 비온다고 해서 뺐다는 거. 지금 저게 현재 모습이야^^
매번 느끼는거지만 이 재능 썩히긴 너무 아깝다. 개추 삼억오천경만개
이렇게 잘 쓰고 있는데 왜애~~~? ㅋㅋㅋ
이쁘다 - dc App
39번 화이트&실버가 직광 존이라면 설악초 너무 추천해. 잘 자란 설악초 한 포기면 주변까지 환해질 정도로 예뻐. 저 존을 보며 서너그루의 설악초가 만개한 풍경을 저절로 상상하게 됐네! 정원 너무 예쁘고 정말 멋지다! 봄과 가을, 너무 멋질 거 같아! 세상에 내 정원을 가꾸는 일만큼 행복한 것도 없을거야. 식붕이 진짜 행복하겠다!!! - dc App
아니 난 걔 왜 안되는지... 한번 대품으로 샀다가 죽였는데 그게 또 한해살이면서 씨도 안남기고 가서 너무 허망했더라능 ㅠㅠ 지나다보면 심어진거 보면 참 이쁘던데.. 내년에 한번 도전해보게쓰!
역시!ᆢ 한 2키로 안 빠지셨나요 ㅎ - dc App
그...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여.... ㅠㅠ
햐...실례지만 돗자리 깔고 누워서 감상 좀 해도 될까요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안 질리겠어요.... 저렇게 예쁘게 관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가 들어갔을까 사진 올려줘서 고마워여..
오늘 날이 좀 더버여...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손풍기 지참필수! ㅋㅋ
색감부터 여름이라고 주장함ㅠㅜㅠ 잠깐 가서 드러 누울게요
존예로와요 나도 가보곺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