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0b58568ff51ee80e443827775a066f97ab852e52a5444ebc4839c7363d6dbbe

흔히들 생각하는 배수층의 역할은 이럴거임 (짙은 색일수록 물이 많다)
'물이 흙을 타고 내려오다가 남는 만큼 배수층을 통해 빠지겠구나!'

그러면 여기서 문제를 내보겠음



7fed8270b58568ff51ee80e745847d7370f511b7c2032c34512f9753329a85f6

왼쪽에 있는 화분을 위로 들어서 공중에 띄우고 아래에 지지대를 세우면 어떻게 될까? (기존에 물구멍이 막혀있지 않았다고 가정)
1. 흙 속의 수분 함량은 거의 변함이 없다
2. 공중에 띄우는 즉시 물이 밑으로 주르륵 흘러내린다


여기서 2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임.

그럼 이제 저 지지대를 마사토(배수층)로 바꿔보고 다시 생각해보자.

...

실제로 배수층을 넣으면 화분은 이렇게 된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46f31108a8ded54334c82b86dd78581ca16eb4ede98370462959e1cb28e6d


보통 배수층으로 쓰이는 자재는 물을 '빼앗아오는' 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흙으로부터 물을 꺼내지 못함

그럼 배수층이 전부 해골물이기만 하느냐... 그건 아니긴 함

배수층은 화분 전체적으로 절대적인 흙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같은 부피의 화분이라면 배수층이 있는 화분이 더 물의 총량을 적게 가지고 있게 됨 = 화분이 더 빨리 마름(유의할 점은 흙이 더 빨리 마르는 이유가 배수가 잘 돼서가 아니라는 거임. 그냥 작은 화분이 더 빨리 마르는 거랑 같은 원리)

실질적으로 화분 높이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흙의 수분량 체크를 수월하게 함(반대로 생각해보면 극단적으로 긴 화분은 위쪽이 다 말랐어도 아래쪽은 물이 한참 남았을거라고 생각해보셈.)

위에 비유했듯이 화분을 어느정도 바닥으로부터 이격하는 효과가 있어서 약간 통기성이 좋아짐.

물론 이게 또 배수층 자재로 뭘 쓰느냐, 흙 배합은 또 어떻냐, 화분 재질이나 구조는 또 어떻냐에 따라서 막 바뀌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배수층이 좋거나 나쁘다고 할수는 없음
다만 화분에 까는 배수층이 실제로 흙의 배수를 돕는 작용을 하는건 아니라는걸 알아둬야함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