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22.10.21.금.21:49) 다이나그로 홈페이지 게시글
중간중간 약혐짤이 있으니
환공포증 있으신분은 안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버이날 사드렸던 겹작약이고 '펠릭스 크로어세'라는 품종입니다
이 녀석은 만개하여 아름답게 피었었고
어머니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물들여주었었습니다
이 녀석은 최근 더위로 화분이 통째로 쪄졌습니다
우리는 이런걸 가볍게 뿌리통찜이라 하지만
이런 용어도 있는거 알아두고 지나갑시다
제가 바빠서 옥상을 못올라간 사이 장마까지 시작되었습니다
뿌리가 상한채로 일을 못하는 와중에
비까지 맞아 줄기에 이상한게 나타납니다
가끔 뿌리가 죽으면 살려고 기근을 내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공중뿌리인지, 균사인지 헷갈리시다면
저걸 슬쩍 긁어봤을때 떨어지지 않을경우 공중뿌리(기근)
버섯균이라면 아주 쉽게 떨어져나옵니다
이 녀석은 제가 긁었을 때에 쉽게 떨어져 나왔습니다
뿌리가 일을 못하니 습해도 같이 입었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습도 습해입니다
저희집에는 살균제도 있고
과산화수소 벌크도 있지만
다 소용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런 버섯균이 생겼다는건
뿌리는 이미 진작 죽었고
버섯핀 줄기부분도 죽었다는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살균제들은 예방용으로 혹은 더 번지지 않기위해 쓰는거지
낫기위한 치료제가 아닙니다
마침 삽목글을 날려먹었던 와중이니
이 녀석이 죽은김에 우리는 삽목 맛보기를 해봅시다
생각보다 빨리돌아온 알쓸식잡 4탄입니다
※ 주의 : 항상 제목만 거창하고 내용 별 거 없음
[알]면 [쓸]데는 있겠지만 [식]물 키우는데 지장없는 [잡]지식
혹시나 살아있는거 있나 화분을 엎어보니
구근이 이미 스포닝풀이 되어있어서
절지동물 친구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음..
찍을까 말까 하다가 아 이건 진짜 혐짤이다 싶어 안찍음
일단 말라죽은 잎들은 제거하고 최대한 멀쩡한 가지들을 추려봄
자 여기 작약회사가 있습니다
회사 업무의 주요직인
영양저장과 흡수를 총괄담당하던 뿌리부장이 퇴사함
줄기과장이 뿌리부장이 하던일을 대신 해줘야하는 상황
마음같아서는 일을 대신해주고 싶지만 그런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줄기과장을 도와줄 수 있음.
업무(광합성/증산)를 줄여주는거임
업무과다(광합성/증산)로 줄기과장이 과로사하기 전에
잎줄기는 2~3개만 남기고 다 제거해줍시다
삽목전에 저렇게 물에 담궈두는건 물올림이라 합니다
그렇게 상처부위에 혹처럼 볼록 나오는걸 캘러스라 합니다
보통은 뿌리가 되기도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상적인 삽수라면 여기서
발근제 혹은 활력제를 먹여 기운을 복돋아주지만
이 녀석은 습해를 입었던 개체입니다. 분명 균이 잔뜩할겁니다
살균처리가 우선입니다
살균제를 이용하시거나 과산화수소를 이용하세요
물올림 3시간뒤입니다
이렇게 까맣게 죽은 가지는 삽목하지말고 폐기해주면 됨
삽목해두고 뿌리 났나안났나 확인하실거같으면
이런 일회용 커피컵을 쓰세요
인두가 없다면 이렇게 가위로 절단하면 된다고
이 분이 그러셨음...나와는 전혀 관련없는 분이지만
광고처럼 보일 수 있으니 누군지 차마 말은 안하겠음
가위로 이렇게 자르면
망
이럴땐 아래에 멀쩡한 컵 하나를 더 받쳐서 쓰시면 됨
그 와중에 물올림했다고 잎이 신났음
일을 덜하게끔 그늘에 두시면 됩니다요
삽목은 펄라이트에 하기도 하고 나처럼 질석에 하기도 하고..
흙 삽목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요런 비타500병이 성공률이 높다고 합니다
아니면 그냥 안쓰는 병에다 가지치기한거 퓩퓩 꽂아두세요
기왕이면 저렇게 볕 덜들고 통풍 잘되는곳에 두시면 좋습니다
사진은 꽂아두고 까먹었는데 뿌리나있는 나한송입니다
식구가 다니엘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줬더라고..귀여우셔
작약 죽어가는거 삽목하는김에 써봄...
댓글에 전문가분이 나타나면 그 분의 말을 잘 들으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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