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Chummer들아


어제 상시플 서버에서 런을 뛰다가 내 데커가 잡혀갔어. 런 30번만에 처음 맞아보는 TPK였다.

하필이면 잡힌 대상이 경찰이나 콥이 아니라 러시아 바그네르 그룹(Wagner Group)이라 살아 돌아오기 힘들 거 같음.


게임의 배경은 분명 2080년인데, 이번 런에 모인 팀의 로스터는 아래와 같았다.

본인: 라라비(Larrabee), 인간 여성 데커(해커) / 스트리트 사무라이
A: 인간 남성 맨손 근접전 / 수류탄 어뎁트
B: 인간 남성 맨손 근접전 / 궁수 어뎁트
K: 인간 남성 사이버 스트리트 사무라이
M: 드워프 여성 탐색 메이지

팀에 리더 역할을 할 페이스가 없고, 맨손 주먹질 어뎁트가 2명이나 끼어있고, 이 둘은 분명 근접전 캐릭터인데 은신술이 아예 없었다. 그 결과...


(어뎁트 B의 은신 1다이스, 크리티컬 글리치(펌블))


분명히 경비 체계를 전부 다 탐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계획을 못 세우고 정면 은신 돌파로 결정해버리고, 은신 스킬이 아예 없었던 A와 B 때문에 경비들에게 당연히 발각되고, 1분 30초 뒤에 도착한 대기조 특수부대에 의해 사무라이와 어뎁트 둘은 총알과 수류탄 찜질에 반죽음, 라라비와 메이지는 차를 타고 도망치다 특수부대 차량에 충돌, 메이지는 죽고 라라비는 간신히 의식이 붙어있는 상태로 연행되었다.


연행되기 전 라라비는 마지막 행동으로 자신을 요원으로 고용하겠다고 하던 일루시브 맨에게 연락을 남겼는데...





잡혀간 라라비를 구하려고 런을 뛰겠다는 플레이어가 20명쯤 된다는데. 그리고 이 런을 돌린 GM이 여러 팀을 동시에 돌리는 탈옥 런을 기획중이래.

보이스 챗에서 이 말을 듣고 감동했다. TRPG를 하면서 이런 상황을 맏딱뜨린 건 처음이다.

근데 내 캐릭터 하나 때문에 서버 캐릭터의 1/4이 죽어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탈옥 준비 과정과 동시에 라라비를 취조하는 RP 씬이 있을 거니까 기대하라는데.


런 전후 사항을 리플레이 형식으로 적어볼까? 스샷은 위 두개밖에 없는데.


일단 다음에 볼 때까지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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