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는 언제 갑자기 변할지 모르고(물론 다른 기초물리상수도 적당히 변한 덕에 물리법칙에 변화는 없음)
세슘 원자의 진동수네, 물의 삼중점이네, 원기를 이루는 원자의 개수 같은 것마저도 어느 날 바뀌어버릴 수 있는 거잖아.
실제로 미세구조상수 α가 사실 상수가 아닌 거 아니냐는 떡밥이 있었지. 지금은 관측 오류로 결론난 걸로 아는데...
아무튼, 물리 법칙이 어떤 존재의 의지로 인해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는 것이 상식적인 세계라면,
오히려 마법 같은 게 그나마 제대로 된 물리법칙 취급받게 되지 않을까. 적어도 어떤 마법사가 사용하건 간에 같은 결론이 나는 거잖아.
이걸 기반으로 기초 상수들을 정하자고 결론 나도 하나도 안 이상할 거 같음.
미터는 원래 지구 둘레의 4천만분의 1로 정했기 때문에 그딴거랑 노상관이었다 - dc App
그리고 물리법칙이 뒤집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됨 - dc App
당장 대륙하나 날라가고 그자리에 다른 대륙 생긴게 정사인데 행성둘레길이따위를 단위계 기준으로 삼고싶을까?
대륙이 엎어졌다 폭발했다 다시 생겼다를 7번씩 7번 반복해도 지구 입장에서는 여드름 터진 수준 밖에 안 됨 - dc App
그리고 그렇게 치면 야드는 왕 한놈이 팔 뻗어서 내 코에서 손가락까지 1야드임 ㅎㅎ 한건데 - dc App
https://www.newscientist.com/article/dn19429-laws-of-physics-may-change-across-the-universe/
지금은 썩은 떡밥이 된 걸로 알지만, 미세구조상수가 과거 우주에서는 달랐을 거라는 연구를 진지하게 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지구 얘기고 토릴은 허구한낼 샌드백 취급당하자너~
그리고 '어느 순간 이 우주의 물리법칙이 어딘가 결정적으로 달라졌다면?' 은 SF의 단골 떡밥인지라 말이 된다 안 된다는 문학적인 이야기지 철학적인 이야기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함. 내가 좋아하는 SF 만화가가 그린 작품들 중에서는, 인간들이 물리 법칙을 조작해서 정령들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던가, 외계인과 소통할 방법을 찾지 못한 인류가 우주를 리셋시키고 모든 외계인을 인간 형태로 만들어 버렸다는 식의 설정을 짜는 경우도 있었음. 더더구나 여긴 판타지 세계인데.
여긴 판타지 세계인데 라고 운을 뗄거면 독자적인 물리법칙이 적용된다 선에서 끝내면 됨 - dc App
뭐 세계관 내부에서야 그렇겠지. 외적으로는 그냥 미개한 양키들이 좆같은거 그냥 지들 좆대로 쓴게 맞지만 .. -봄베이는 맛난 술이라니까
뭐 마법을 기반으로 해서 물리법칙을 세운다는 건 그럴듯하지만 그렇다고 미쿸 단위게 같이 지들 단위끼리의 내부 환산인자도 좆같은 계산법을 쓸 거라는 생각은 도대체?
마법 법칙(?)이 실존하는 세상을 배경/캠페인으로 가지는 댄디에서는 마법과 과학을 구분하는 요소로서 불확정성을 꼽더라. 같은 조건에서 다른 실행자가 어떤 작업을 행할 때 과학은 같은 결론이 나오지만 마법은 그렇지 않다고. 이런건 걍 설정하기 나름이지 진지빨고 썰을 뽑을 게 아닌 듯...
그러면 이제 메타매직은 같은 결과가 안나오니까 물리법칙을 바꾼다는 결론이 나오게 됨
정해져 있는 유한한 경우 중 하나가 나오는 거니 법칙성이 있는 거 아닌가.
뭐야.. 마법의 신은 없을거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