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투니바스와 이비에스
쾌청 불어가며 집어넣었던 비디오테이프

그 클리셰적이고 뻔한 만화영화 하나에도
앞놈 '공무원'적어 넘긴 장래희망 설문지 네모칸에
당당히 '탐험가'를 적어넣었던 꼬꼼화시절로 돌아가

'대장아 도검소지허가증은 신청했니?' 같은 현실은
궁댕이로 씹어먹고, 마음은 이미 환상향 아틀란티스. 엘도라도찾아 롱-쏘드를 뽑아드는

그런 순수하고 경이로운 꼬꼬마 페르소나를 뒤집어쓰고
상상의 나래에서 마음껏 동심의 창을 열고
내 노쇠한 감성 머갈빡을 깨부숴버리고싶다 시부럴.

피터팬이 되지못한 알론조 키하나만 덩그러니 남아서
요강을 뒤집어쓰고 오늘도 울부짖는다 시발..

"가슴.. 가슴이 최고야..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