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시머는 서사가 강한게 아니다
입문이 마냥 쉬운 것도 아니다
단지 읽을 룰이 적은 거다

서사룰이라고 던져주는 것들은 전부 추상적이라서 스스로가 어느정도 재능충이어야한다. 멤버 하나하나가 자기 한특것, 출신, 표상관계가 마스터가 활용하기 좋게 뽑을 줄 알아야(혹은 마스터가 그거 일일이 다 케어해줘야) 의미가 있는 룰임. 특히 표상굴림 이 개좆같은 건 왜 넣어놨는지 모를 물건.
그거 귀찮다고 서사쪽 대충 넘길거면 그냥 룰북 좀더 오래 읽는셈 치고 디앤디 하자. 출신 한특것 대충 쓸거면 13시대 할 이유가 없다. DnD가 마냥 서사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할거 충분히 다 할 수 있음. 에픽하고 영웅적인 배경 넣으려면 읽어둬야 할게 많을 뿐이지.

데이터로 가면 더 답이 없는데, 무슨 클래스든지 2레벨 시트 한번 짜보면 감이 딱 옴. 시발 능력 6개중에 5개 고르는게 무슨 빌딩이냐. 거기다 6개 중 2개는 씹구데기라서 뭐가 덜 구린지 각을 재고 있는 스스로를 볼 수 있다.
거기에 고조가 오를수록 격렬해지는 전투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실은 고조 올라가기 전까진 백왕의 피를 물려받은 내 영웅적인 전사가 고블린 한마리 못맞춰서 생체기만 내고 개쳐맞다가 분발이나 빨고 있는 똥꼬쇼를 볼 수 있다. 고조가 오르면 격렬한게 아니라 고조가 낮으면 병신이라 상대적으로 격렬해보이는 거임ㅋㅋ

13시대가 가지는 장점은 오직 하나다.
글 존나 읽기 싫은 TRPG무경험자가 에픽하고 멋있는 캐릭 하고싶으면 그럭저럭 구현은 해준다는 것이다.
그냥 칼 들고다니는 전사 하고싶으면 댄디를 하자.

13시대만 1년 돌리다가 댄디 해보고 현타와서 글 씀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