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가드 여름 세션이 끝나긴 했는데

인도적 목적에 경도된 빌런은 PC들의 뒤통수를 쳤고, 빌런이 내세운 사상이 결정적으로 잘못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빌런은 승리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물론 마우스가드에 의해 제압되긴 했지만.. 그 전까지 빌런이 선보인 전투력은 굉장했다.

그 결과 빌런은 빈민들을 돕는 의적, 실제로는 뒤틀린 사상을 가진 범죄자이나 빈민층이 보기에는 최후까지 싸우다 잡혀간 영웅이 되어 도시에 씻을 수 없는 이름으로 남게 됨.

반면 마우스가드는 정말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냐는 의문을 가진 채로 신념과 의무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전개로 세션이 종료됨.

PC들한테 스포트라이트를 주려다 보니 조력자들이 등신으로 바뀌는 전개가 돼서 스토리도 흔들렸음.

마스터링 경험 부족이라고 자위하고 싶다마는, 다시 생각해봐도 어느 부분을 좀 더 묘사하고 강화할지 고민해보게 되는덧. 꼭 PC들에게 묘사를 집중하는게 능사는 아니구나..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세션이었다. 플레이어들은 재밌게 해준 것 같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