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세계에서 차원문이 연결되었든 어떤 이유로든 해서 PC들이 현대 한국의 도시로 떨어지는 거죠.
물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폐도시여요. '현대 한국'이라고 했지만 겉보기의 건축 양식이 그럴 뿐 실제론 몇 번째 세계인지도 알 수 없겠죠.
폐도시 안에는 제9세계에서 출몰하던 초차원 생물들도 가득할 거여요.
한글을 보면서 복잡한 암호 그림이라고 생각하는 PC도 나올 것 같은 거여요.
이런 식으로 기존의 구역 하나를 잡아 현재의 모습 그대로 던전 대용으로 써도 재미있을 듯한 거여요.
버려진 서울역을 보면 누메네라의 PC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거대한 무쇠 땅뱀이 살던 하이브라고 생각할까요?
그리고 어째서인지 겉표면에 빨간 열매가 담긴 상자포장인데 열어보면 있어야할 건 없고 주황색의 머리 땋아올린 아줌마가 잔뜩 그려진 종이더미를 발견하는거지
ㄴ 어... 그건 저도 뭔지 잘 모르겠는 거여요. 벌써부터 신기하네요!
현대세계를 다른 관점으로 묘사하는 것만으로 기이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진 여신전생...세계수의 미궁..!
전에 명동 판타지를 만들어보고싶다고 말한벅 있는데 종로판타지를 만들어보라는 말을 들었던고에요
ㄴ 그냥 이태원판타지가 좋을지도요
ㄴㄴ사과박수. 오만원권
해서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건데, 딱 책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거기는 함.
미나미모토// 아! 5만원권이 든 사과상자...! 이해했어요. 소름이 돋았네요.
39.7.*.*// 책의 어떤 부분에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코어북이었나요? 그리고 하지 말라면, 도시를 배경으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나요 기존의 것을 대상으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나요? 저는 그런 말이 있었나 가물가물 한 거여요
오랜시간 정비되지않아 숲으로 우거진곳을 보면서 옛 엘프가 살던 곳 이라고 생각하던가
식물이 건축물을을 뒤덮어서 무너지는걸 막고있는걸 보면서 이시대에는 건축물에 식물을 융합하는게 뛰어난 시대라고 생각하거나
ㄴ저도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책에 그런 내용이 있긴 했던 듯. 누메네라 특유의 기이함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대 내지는 전형적인 근미래풍 SF 장르에서 나온 도구나 문물 또는 그를 연상시키는 걸 내보내지 않는 게 좋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닉// 아, 맞아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본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제가 본문에 쓴 건 확실히 이러면 어떨까, 라는 식이지 누메네라 코어북의 분위기는 아니네요.
하지만 악마의 등뼈 시나리오를 보니 현대를 연상시키는 물건들이 나오는 게 한둘이 아니어서...'ㅅ' ;; PL에게 익숙한 것도, 그 문물을 전혀 모르는 PC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 위의 5만원권 사과상자의 묘사 방식을 보니,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PL도 기이함을 느낄 여지는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나미모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특수 재질로 만든 잘 타는 땔깜.(50000원권)
미나미모토// 사실 돈은 그리 잘 안 타요. 조금만 타다가 바스라지거든요. 다발로 모아서 태운다면 조금은 따뜻할지 모르지만
미친오알/사실 제일 잘 타는건 백과사전.
다시 생각해 보니까 코어북엔 그런 문물을 등장시키지 말라고 했던 게 아니라, 익숙한 명칭을 쓰지 말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아니라 '투명한 유리판이 붙은 네모난 금속물건'이라고 묘사한다든지요.
ㄴㄴ그것도 현대 돌가루 섞인 종이 말고 옛날 누리끼리 해지는 종이
잘 안타는군요... 태워보셨어.,?
미나미모토// 어...음...그럴 일이 좀...
221.151.*.*// 그렇군요! 태울 만한 백과사전은 꽤 있는데 여기선 태울 곳이... 'ㅅ'
미친오알 / 아님 그냥 등장시키지 말라고 했음 가급적
등장시키지 말고 현대문물과 비슷한 물건도 똑같은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했는데 뭐 재밌으면 그만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을듯. 시스템을 지키는 한에서 묘사정도라면 gm재량껏 바꿔도 뭐...
아하! 그랬군요!
현대의 것을 등장시키지 말라고 한 이유는, 그런 게 나오기 시작하면 앞뒤가 맞아야 하기 때문... 예를 들어 21세기의 집에 있는 물건은 거기서 거기고, 평면 TV를 분해해서 얻을 수 있는 물건은 거기서 거기... 캐릭터들은 몰라도 우리는 다 알기 때문에 맞아야 하는 거. 똑같이 생긴 화면이라도 그게 제8세계의 물건이면 거기서 치유 젤리가 나와도 되고 폭발통이 나와도 되는데...
누메네라의 룰은 아무리 막나가는 게 나와도 대충 그 "기이함"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게 강점임. 그런데 여기에 플레이어들이 아는 문물이 나오면 고증의 부담이 생겨서, 그 막나가는 걸 하기가 어렵게 되지...
61.74.*.*// 그렇군요. 확실히 그런 문제가 있네요. 그렇다면 차원을 섞어서, 제6세계나 제7세계의 매니아들이 이쪽 세계를 미니어쳐(?!)로 재현해본 거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긴...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현대 한국을 등장시켜야 할까, 라고 한다면 좀 의문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