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부위별 근육 두깨랑 근질 따져가면서 판정하는 룰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여기서 말하는 힘이라는 건, 어떤 행동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이지, 벤치 프레스로 계측되는 단위가 아니잖아.


48kg 유도 선수가 자기 체중보다 월등한 사람을 메치기로 메다꽂는 것도 힘이고

팔괘장 고수가 전사경으로 상대방 균형 무너뜨리고 팔꿈치로 얼굴 찍어버리는 것도 힘이고.



결국 애초에 '힘'이라는 것에, 힘을 적절한 타이밍에 내는 감각, 머슬 메모리, 근육의 협응, 비전의 기술 등등이 다 들어가는 건데

죄다 육체에서 나오는 거니 힘이라고 하는 건 대체 뭐냐고.

굳이 따지면, 양궁장에서 쓰는 근육은 민첩 근육, 스쿼트할 때 쓰는 건 힘 근육,

얼어죽을 거 같을 때 떨어서 열 내는 건 건강 근육, 가부좌하고 있을 때 다리에 피 안 통하는 거 밀어주는 건 지혜 근육,

재범오빠 찌찌파티는 매력 근육, 법학생의 책가방 매는 근육은 지능 근육이지 뭘.


유희왕에서 쓰는 건 듀얼 근육이고.



그리고 좀 다른 맥락이지만, 하와와 미소녀 공주기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 세계 드워프들은 근육에 레실린 스프링이 달려 있으며,

크레아틴 인산보다 고효율의 포스파겐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되는데, 뭔 미소녀가 활을 쏘네 뭐네 하는 것도 괴상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