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부위별 근육 두깨랑 근질 따져가면서 판정하는 룰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여기서 말하는 힘이라는 건, 어떤 행동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이지, 벤치 프레스로 계측되는 단위가 아니잖아.
48kg 유도 선수가 자기 체중보다 월등한 사람을 메치기로 메다꽂는 것도 힘이고
팔괘장 고수가 전사경으로 상대방 균형 무너뜨리고 팔꿈치로 얼굴 찍어버리는 것도 힘이고.
결국 애초에 '힘'이라는 것에, 힘을 적절한 타이밍에 내는 감각, 머슬 메모리, 근육의 협응, 비전의 기술 등등이 다 들어가는 건데
죄다 육체에서 나오는 거니 힘이라고 하는 건 대체 뭐냐고.
굳이 따지면, 양궁장에서 쓰는 근육은 민첩 근육, 스쿼트할 때 쓰는 건 힘 근육,
얼어죽을 거 같을 때 떨어서 열 내는 건 건강 근육, 가부좌하고 있을 때 다리에 피 안 통하는 거 밀어주는 건 지혜 근육,
재범오빠 찌찌파티는 매력 근육, 법학생의 책가방 매는 근육은 지능 근육이지 뭘.
유희왕에서 쓰는 건 듀얼 근육이고.
그리고 좀 다른 맥락이지만, 하와와 미소녀 공주기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 세계 드워프들은 근육에 레실린 스프링이 달려 있으며,
크레아틴 인산보다 고효율의 포스파겐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되는데, 뭔 미소녀가 활을 쏘네 뭐네 하는 것도 괴상하다 생각함.
근데 댄디에서 정의한 str은 일반적인 의미의 근력에 가까우니까 ㅇㅇ 니가 말하는 그런 힘은 strength가 아닌 force에 가까운거임 사전적으로는
근육 = 힘이지 뭔소리야. 유도로 자기 체중 메치는건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력에 기술이 뒷받침된거지. 팔괘장이니 뭐니 중국 무술은 이미 이종 격투기 선수가 태극권사니 영춘권사니 코뼈 박살내면서 다 깨진 신화구요
근육이 아니라 근육량
댄디니까 굳이 몽크 예시를 들고 나온 건데, 격투전을 '힘 판정을 합니다'라고 때우는 룰이라면, 추수 잡은 상태에서 신묘한 스탠딩 유술기를 하든, 기습적으로 투렉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든, 메이웨더마냥 극한의 아웃복싱을 하든, 그냥 뽀록으로 다리에 딴죽 툭 건 게 그대로 먹혀서 상대가 나자빠지든 전부 '힘'으로 퉁친다는 소리임. 게임 시스템이 그따구인 걸 나보고 어쩌라고?
누구 게임 시스템 얘기하신분? 본인이 먼저 유도니 팔괘장이니 현실 사례 꺼냈으면서;
'여기서 말하는'이 '지금 턀갤에서 말하는 댄디식 룰에서는'으로 안 보이슈? 아니 그러면 댄디 파이터는 캄프링겐 대신 뭘로 싸우고, 댄디 몽크는 중국권법 대신 뭘로 싸움?;; 그리고 이종격투기 이야기 해서 하는 소린데, 댄디의 배경이 되는 중세/유사중세에는 이종격투기 같은 건 없었고, 심지어 근대로 와도 복싱은 유사 영춘권 느낌이었다.
댄디에서 말하는게 그 벤치 프레스로 계측되는 단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