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시나리오를, 애들끼리 돌려서 서로 약점 골라주게 해두고, 골라진 약점 보고서 적당히 손봐서 돌렸다.
마을에서 겉돌아 평소 곪고다니던 pc하나가 사당에 봉양됐던 과자를 본능적으로 주워먹고, 그걸 본 사당 주인 여우가 측은하게 여겨 모르는척 해주며 혹시나 눈치챌까 요술까지 부려주고 하는걸 pc들이 눈치채고 다같이 친구먹고 뭐 그런 내용이 되었다. 약점이라는 시스템이 정말 소재 뽑아내서 즉흥적으로 돌리기 좋은 규칙인 거 같다.
애초 그런 내용이었으니 만큼 특기나 반절쯤 되는 약점들이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쓰고싶은게 있으면 각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는데, 플레이어도 이야기꾼도 룰에 그정도로 능숙하지 못했다는 느낌. 아쉬워.
서사룰은 이래저래 돌려볼 때마다 분량 배분이 마음먹은 대로 안되는게 신경쓰인다. rp에 아직도 안익숙한 친구가 있어 적당히 그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돌려주고 싶은데, 역시 억지로 돌리려고 해도 임팩트있게 대사 빵빵 터트려주는 친구들한테 중심이 쏠려버린다.
오늘은 다시 고대해 돌리기로 했는데 벌써 걱정이다. 매번 재밌었으면 됐지 하는 분위기라 매번 웃으면서 하고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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