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들과 싸우던 적이 항복하는 척을 하곤 자폭을 해버린다!


내 캐릭터가 깊게 사랑했던 NPC가 반신불수가 되어버렸다!


이런 식으로플레이어가 감정을 상하는 경우는 진행자의 권한의 범위가 명확하게 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자와 참가자의 기대가 다를 때 생기는 병크라고 생각함.


그런 면에서 뉴메네라를 비롯한 사이퍼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GM 개입 시스템은 정말 굉장히 굉장히 훌륭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GM 개입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GM이 부정적인 이야기 전개(혹은 통수)를 하고 싶을때 플레이어에게 경험치를 주면서 경험치를 받고 상황을 받아들일지, 혹은 상황을 거부하는 대가로 경험치를 지불할지를 선택하게 할 수 있는 규칙이다. (굉장히 단순해서 다른 룰에도 적용하기 쉬움)


이 작은 변화가 가져다주는 가장 유의미한 변화는 진행자가 제시하는 상황을 플레이어가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이 본인의 동의를 거쳐서 상황을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거다.


물론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 진행자는 무의미하게 캐릭터들을 엿먹이는 상황보다는 이야기적으로도 흥미로운 상황을 던져줘야 할 것이고 참가자는 상황에 따라서 진행자가 제시하는 상황들을 즐겁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