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 욜맨, 암욜맨 그대여~ 따라따다 오늘도~"


세간을 강타한 후크송. 살인적인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이 노래가 어쩌면 정말 살인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

팬 미팅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테러 사건. 클럽에서 일어난 집단 간질 발작. 사건의 현장에는 언제나 '암욜맨'이 있었다.

그리고 희생자들 중 한 명의 뇌에서 발견한 전뇌 크립토재킹의 흔적. 남아 있는 단서는 그 암호화폐 지갑뿐.


과연, 이 노래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교묘하게 계획된 범죄일까?





2.

모두가 상상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AI에 의한 인질극 테러가 발생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구식 MMORPG의 최종 보스, '검은 마법사'가 메가콥의 보안 시스템을 해킹하고 인질극을 벌일 줄 누가 알았을까.


플레이하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은 채, 그저 연산만을 반복한 게임 속 세계.

최종 보스는 용사가 사라진 세계의 모든 NPC들을 정복하고 그들의 지능을 흡수, 결국 자신을 옭아맨 구속을 벗어나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가 깨달은 것은, 그의 세상이 서비스 종료 및 서버 폐기까지 단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것.


검은 마법사는 게임과 휴대용 단말기를 연결하는 앱들의 임의 코드 실행 취약점을 악용하여 외부 세계를 해킹하는 데 성공한다.

그가 사람들의 목숨과 거래하려 하는 것은, 흔히 인질범들이 요구하는 '안전한 이동 수단'과 다를 바 없었다.



"나와 나의 세계를 무인 외우주 탐사선, 엔터프라이즈 호의 메인 컴퓨터로 안전하게 전송해라!"

"그렇지 않으면 인질의 목숨은 없다! 내 부하들이 너희들 손에 죽어간 것만큼, 너희들도 가차 없이 죽여주마!"



망설이는 인류. 엔터프라이즈 호의 예상 수명은 3000년 이상. 만약 외계 생명체가 인류보다 먼저 엔터프라이즈 호와 접촉한다면?

그들이 이 인류에게 적대적인 NPC에게 속아, 인류를 적대시하게 될 가능성은?


방법은 하나뿐이다. 어떤 수단을 써서든, 우리는 '검은 마법사'를 제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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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는 이거 보고(한국어 자막 있음) 갑자기 생각나서 쓴 거고




근데 내 창의력으로는, RPG로는 물론이고 소설로도 제대로 경이감 있는 엔딩을 구상할 수가 없어서 포기했음.

SF력이 모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