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의 3.5판 팀 체험썰인데


거기는 파이어볼만 날릴 줄 알아도 세기의 대마법사인 씹 로우파워 세계관이라 물질요소 같은것도 파우치로 때우지 않고 되게 세세하게 체크하고 그랬다고 함.


예를 들어 "검은 촉수" 주문의 물질요소는 오징어나 문어 다리인데, 그래서 모험 중간에 항구도시에 들러서 말린 오징어를 사지 않으면 검은 촉수 주문을 쓰지 못하게 되는 식인거지.


그런데 내륙에서 야영하던 도중에 드루이드의 동물 동료 (강아지) 가 이 파우치를 뜯어서 하필 이 귀한 말린 오징어를 다 쳐묵쳐묵 해버렸는데


존나 개빡쳐서 뭐라뭐라 그러는 위저드 옆에서 로그가 툭 던진 한마디



"개과 생물들은 소화가 느리지"



그리고 야영지는 단검들고 배 가르려고 달려드는 위저드랑 그걸 막을려고 하는 드루이드의 싸움으로 개판이 남.




이외에도 함정을 뚫고가기 위해 스톤스킨 주문을 써야하는데, 물질요소인 다이아몬드 가루가 없어서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검에 박혀있는 다이아를 빼내 울면서 마구 내리친다고 선언한 파이터 이야기라든가, 하여간 재밌는 체험담이 많았음


물론 실제로 저런걸 해보면 재미보단 불편함이 더 크겠지만 여튼 듣는 입장에선 제법 로망이 느껴졌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