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저 댄디를 학창시절 발더스게이트2와 확장팩,
아이스윈드데일 1편과 확장팩, 그리고 2편, 토먼트,
그리고 네버윈터나이츠2와 확장팩, 또 toee 등으로 접했음

그렇기에 나는 짜여진 모험 속에서
시골촌놈이었던 내 캐릭터가 점차 강해져
나중에 서사적 모험을 하는 것이 즐거운
어떻게 보면 댄디를 일종에 액션겜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음

내 고라이언 양자가 곰 상대로 화살 쏘며 ㅌㅌ 하다가
나중엔 그레이트 훨윈드로 라운드 당 10연타 하는게 즐겁고
내 샤버 촌뜨기가 네버윈터 기사대장이 되어 국가를 위해 싸우고
나중엔 차원을 넘어 믿음 없는 자의 벽 앞에서 성전을 일으킬 때 모습은
내 캐릭터의 장대한 서사에 파워빌딩은 당연한 거였음



또한 파10/바1/레5인 남들은 병신이라 하지만
드리즈트 인생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3.5가 좋았고
그것을 소설 속 공회 7 드리즈트의 무용담으로 표현해내는게 멋졌음
지금은 있는 줄도 모르는 과거 와우 룰북을
소설 속에서 어떻게 표현해내는지를 상상하는 맛이 있었음

가령, 나엘이 처음 등장하는 워크3 나엘 1편 미션에서
와우 룰북에 따르면 상위직인 블레이드마스터 10레벨을 찍으면
얻는 칼날폭풍이 잠깐의 가속 상태로 여겨져서 블마인 사무로가
엄청난 몸놀림으로 나에리 여캐들 사지를 영화 킬빌 마냥 뚝딱뚝딱
도륙내며 대학살을 벌이는걸 티란데가 학을 떼며 보는 소설 속 장면
표현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연관시키는게 넘모 재밌었음
그리고 그러니까 강해져야 하는게 있었고.

뭐라고 해야하냐, 무협지처럼 하늘을 날라다닌거 말고
파이터가 파워빌딩으로 강해지면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아무리 쎄져봤자 뚜벅이 칼잡인데 차원을 넘고 불멸자를 죽일라면...
뭐 이런 것들을 하는 상상?

그래서 나는 아직도 세상 모든 것을 보고
내 상상과 연결시킬 때 3.5로 표현하는 것을 즐김



좀 딴길로 센거 같은데
여튼 난 댄디를 하면 당연히 내 캐릭터가 더 강해지고
그 것으로 더 큰 모험과 도전에 뛰어드는 것이 즐거움
물론 타인과 하는 탈피에선 전혀 다를 수 있고
내가 탈피에 뛰어들면 달라질 수 있으나
내가 현재까지 접한 댄디는 이러하며 내 현재 생각은 이러함

파워빌딩을 팀원들과 합이 안맞는 짓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는 있으나
그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취향이라는걸 알아줬으면 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