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진행자로서 당연히 주관적이고 사심이 듬뿍 담긴 인디 RPG 펀딩 평가입니다.

 

뭐가 좋냐고 물어보는 건 당연히 다 좋다고 대답할 거고... 취향과 룰 난이도로 평가합니다. 별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 그만큼 개성이 두드러졌다는 것입니다.

 

취향 : ★이 많을수록 특정 취향에 편중된 RPG입니다. ★는 겁스처럼 배경 세계가 없는 범용성 높은 RPG, ★★★★★는 특정한 분위기와 특정한 장르만을 위해 만든 특정 RPG입니다.

룰 난이도 : ★이 많을수록 플레이어들이나 마스터가 많이 준비해야 하는 RPG입니다. ★는 무규칙보다 조금 많은 정도, ★★★★★는 겁스의 모든 추가 규칙을 동원한 수준입니다.

 

장밋빛 입맞춤

취향 : ★★★★★. 전형적인 BL입니다.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할 사람은 싫어합니다.

룰 난이도 : ★.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이야기한다, 내려놓을 카드가 없으면 패스한다. 이 두 가지만 알면 룰의 99%를 익힌 거나 다름없습니다.

 

평온한 한 해

취향 : ★★★★. 공동체의 이야기를 지도를 그린다는 독특한 발상을 담은 RPG입니다. 그 틀 안에서 분위기 등은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룰 난이도 : ★. 카드 대로 이벤트를 진행한 다음, 세 가지 선택지(새 발견, 토의 열기, 계획 착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만 알면 됩니다.

 

안방극장 대모험

취향 : ★★. “미드의 형식 안에서 여러가지 자유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넷 중에서 가장 범용성이 높습니다.

룰 난이도 : ★★~★★★★. 규칙의 빡빡함보다도 드라마라는 장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특히 처음 해 보는 마스터는 사건을 어떻게 갈등으로 몰고 가는가를 가지고 버벅댈 확률이 높습니다. D&D 열심히 하다가 던전월드 처음 할 때의 느낌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이 좋은 사람은 금방 익히고, 새로운 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조금 헤맵니다.

 

포도원의 파수견

취향 : ★★★. ‘공동체 안에서 개인이 일탈하면서 빚어지는 갈등을 어떤 대가를 치러서 해결하는가라는 테마가 확고하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스킨을 깔 수 있습니다. 제다이라든가, 마피아라든가

룰 난이도 : ★★. 개인적으로는 마스터나 플레이어에게 아포칼립스 월드나 던전월드보다도 쉬운 룰입니다. 특히 포도원의 마을 만들기는 인간군상극이라는 주제에서는 AWE의 국면보다 훨씬 더 짜임새 있고 마스터링하기도 좋습니다(포도원의 마을 만들기를 좀 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꾼 게 AWE의 국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대결 규칙만 숙지하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