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이 암만 병신이래도 리즈시절엔 청나라 러시아 이겼고 동남아시아에서 영불 이겼지. 끝끝내 승리한 국민당군도 전선을 유지하는 게 고작이었고. 특히 우리나라는 말 할 것도 없음. 몇몇 개념없는 밀덕들은 2차대전 때 폴란드 기병대가 독일 전차 상대로 돌격에 몰살당했다고 비웃는데 동학농민운동군이 일본군과 전쟁 치렀을 때 교환비가 어땠는지 알면 그 자체로 패륜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 |
개인적으로 나야 폴란드군이 국가 존망의 위기에 자진해서 영웅적으로 독일군과 맞섰다고 생각하지만, 비유도 같은 걸 두고 비유를 해야지.
저기서 폴란드군은 암만 그래도 한 국가의 정규병이고, 동학농민운동은 무기나 제대로 있을까 의심되는 무장봉기 집단임.
애초에 무슨 동학농민운동을 숭고한 민족 투사로 그리는데, 그런게 아니었다고 처음에는.
하도 배고프고 쥐어짜이니까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싸워보고 죽자! 하면서 일어난 민간 봉기란 말이야.
그 민간 봉기로 일어난 민간인들 전투력 이래봐야 어중이떠중이급이지. 그렇기 때문에 더 역사적으로 다루는거고.
일본군은 그 당시에 아시아에서 그래도 근대화 수준의 정도가 달랐고, 잘 훈련받은데다 실전경험도 있던 정규병임.
실전경험이 언제 있었냐고? 1894년이 동학농민운동인데, 일본 서남전쟁이 1877년임.
그리고 일본군이 리즈시절에 청나라 이기고 러시아 이기고 영불 이겼다 그러는데, 그 이겼다는 전쟁 꼬라지를 한 번 보자.
1894년 7월 25일인걸로 나오는데, 이 때 일본이 선전포고도 안하고 청나라 군대 선빵쳤지.
그리고 청나라 군대라는게 장비는 근대식으로 바꿨지만 나라 꼬라지가 개판이니 군기도 빠질대로 빠진 군대고.
러시아랑 전쟁한 러일전쟁도 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우선 선빵부터 치고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러시아는 러일전쟁 중이던 1905년 1월에 피의 일요일 사건이 터질 정도로 국내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그런데도 포츠머스 조약에서 "전쟁에 진" 러시아는 당시 관례적으로 패전국이 부담하던 전쟁배상금을 내지 않고 버틸 정도로 여력이 있었지.
영불 이겼다고?
그 당시 프랑스는 뭐하고 있었냐면, 독일한테 처맞고 비시 프랑스 되었다.
애초에 프랑스가 승전국 취급받는거도 웃기는게 집없고 돈없는 바게트국한테 싸울 수 있게 무기대주고 돈대준건 미국임.
영국도 독일군이랑 본토 항공전 치르고, 유보트에 숨통이 턱턱 막히는 지경에서 겨우 본토 지킬 병력 남기고 닥닥 긁어보아서 2선급 장비까지 보낸게 그거임.
그렇다고 식민지 치안군이 훈련수준이 정규군 수준도 아니었고.
참고로 이때도 선전포고 안했다.
사실 기습선빵 맞고도 잘 싸운 미군이랑 할힌골의 소련군이 어딘가 괴상한거지...
그리고 국민당군은 애초에 군벌집단 위에 국민당이 슬쩍 내가 대장임 같은 식이라서 통제도 제대로 안 되었다.
장쉐량이 장제스 감금하고 그러는거 보면 이게 제대로 굴러가는 집단은 아니지.
군벌들 군대라고 해봐야 오합지졸 수준이라 발리는건 당연지사고, 국공합작 했다는 마오쩌둥 이새끼는 항일투쟁을 제대로 한 건지조차 의심이 드는 판이다.
일본이 동남아를 공격하면서 받는 지원물자는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쟁 끝날 때까지 탱킹했으면 잘한거지.
애초에 통일도 안 되어있고 서로 군벌들끼리 으르렁대던 나라에 대체 뭘 바람?
소련이야 스탈린 대원수가 말 안들으면 숙청했으니까 (죽기싫으면) 열심히 일치단결해서 싸워야지.
물론 일본군 개개의 지휘관이 다 병신이라는건 아니지만, 일본군이 존나 잘해서 승승장구한건 아님.
뭔가 오해가 있었나 봄. 그 게시글에도 댓글 달아놨지만 추가해서 올려드림.
내가 말이 짧아서 미안. 폴란드군을 예시로 든 건 우리나라도 폴란드군보다 더한 절망적인 전투를 치르고 패배했다는 사실을 역설하기 위해서 든 거였음. 오늘날이야 일본군이 병신이었다는 사실이 많이 밝혀지긴 했지만(혹은 넷우익들과의 키배를 통해 발굴된 것인지 모르지만),
일본군 드립 보면서 웃고 떠들다 보면 그 병신같은 일본군에게 학살당해야 했던 조상들에게 죄책감이 든단 말이지...
ㄴ일본군이 암만 병신이라도 당시 조선 왕조도 썩을대로 썩은 국가였어. 향리라는거는 봉급이 없어서 민중 털어먹는게 조선 초부터 당연했던 일이고, 공공연하게 매관매직이 이루어졌으며, 그렇다고 민족주의나 애국이 교육적으로 강조되던 것도 아님. 기이하게 동학농민운동이 대국적인 관점 하에 외국에 대해서 조심하는 분위기였던 거지. 우리도 병신 상대도 병신이면 무기라도 좋은거 든 새끼가 안 이기겠냐.
도덕 윤리같은 주관적 요소를 제하면 거기까진 일본이 잘 한거 맞음. 전략을 짤 짜고 외교도 잘해서 계속 이득을 봤으니까.
미국이 중국 혼자 다 쳐먹지 말라고 제동을 걸었을 때 판단착오를 해서 다 말아먹었단게 유일한 잘못임
ㄴㅇㅇ... 미국을 너무 호구로 봤지.
좀더 부연하면 그 큰 중국을 계속 괴롭힐 여력은 있었지만 혼자 소화할 능력은 없었는데 판단을 잘못한거지
사실 저 승리들이 궁극적으로는 일본한테 독이 된 거임. 할힌골에서 그렇게 깨지고도 이후에 이기니까 어? 할힌골이 이상한거지 우리가 문제있던게 아니네? 하고는 계속 하던대로 삽질했는데 미국은 호구가 아니었어.
그리고 내 경우엔 일본을 병신같다고 까면서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 일본은 저렇게 병신같았으니까 좀 일본이 한 병신짓을 우리는 안 했으면 하는 소망이 좀 있다.
ㄴ일제의 전철을 밟고있는 나라 있음. 윗동네에.
ㄴ걔들은 일제보다 더한 놈들이여...
ㄴ 거기는 뭐... '독재의 재능' 과 '통치의 재능' 이 완전 별개라는 사실의 예시로서 천년만년 실릴거임. 정적 트집잡아 죽이고 숙청하고 국민들 세뇌해서 광신도 만드는 재능은 20세기 최고라 차우세스쿠 같은 독재자들이 롤모델로 삼을 정도였는데. 권력은 항상 그걸 가지고 뭘 하냐가 가장 중요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