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을 뭘로 해야 할 지 생각이 안 납니다. 일단 이게 뭐든지 할 수 있다 보니 뭘 해야 할 지 전혀 모르겠어여... 뭘로 할까요? 상용 시나리오인 메르시아의 별 관련 설정 위키를 하려고 했지만, 이건 메별을 안 사신 분들은 참여도 불편하실 테고, 성과의 재활용도 어려우니 패스. TRPG 대사전이나 한국 TRPG 흑역사 대사전은 다들 재미없어 하셔서 패스.
뭘 할까요? 아이디어 좀 내놓으셈. 특히 렉시콘 돌리고 싶으신 분들은 아이디어 빨리 내놓으셔야 플을 돌릴 수 있음.
※ 그리고, 렉시콘을 디씨위키에서 돌린다고 하면... 분명히 욕 쳐먹겠죠?
그냥 세계관을 하나 만드시는 게 어때요? 동인게임 만든다는 기분으로.
하나의 깊고 깊은 던젼
아니면 거대한 던전을 연구한다는 개념이라든지
던전밥처럼 던전 생태계를 연구하는 사람도 있겠고요
음마미궁을 연구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세계관 만들기! 좋죠! 근데 어떤 세계관을 만들지 고민하는 거 아닙니까!!
그거야 사람들이 얽히고 섥히면서 짬뽕이 되는 거겠죠... 어떤 쪽은 판타지인데 어떤 쪽은 SF분위기고, 누군가는 그걸 다 아우르려 하겠고...
그냥 제 세계관을 던져드릴까요?
답은 로리뱀파 사펑이다.
루디니// 어떤 세계관임??
소영이// 그것도 생각해 봤음. 근데, 그건 너무 뻔뻔하잖아
세계관 자체를 던져주는 건 당연히 에러고, 저는 세계관 짤 때 '핵심 문장' 하나에서 확장시켜 나가는 걸 중심으로 하니까, 이런 식으로 핵심 문장만 던져주는 게 어떨까 싶음요. 제가 이걸 설명할 때 자주 쓰는 것이,
'초능력자들의 신체(주로 피)를 정제해서 마법의 원동력으로 쓰는 세계' 와, '이를 위해서 초능력자들을 '양인'하거나 도주 초능력자들을 국가 단위에서 잡아 죽여 전쟁을 위한 마법의 원동력을 긁어모으는 스팀펑크 디스토피아'.
그 외에도 '모든 물건들을 식물로부터 만들어내는 바이오펑크'라던가, '중세스러운 정치체계가 성립된 세계의 정치사'라던가... 뭔가 모두가 좋아할 만한 '병신같지만 명확한' 테마 문장 하나만 정하면 세계관은 무한히 확장되지 시프요.
ㄴㅇㅇㅇ "각 PC들은 아우타르키아를 300년동안 지배했던 안티키티라 다이몬의 파괴 이후 일어난 테오테크노스 전쟁을 살아남은 텔레모피아인 수정주의 학자가 되어, 아테이온의 등장부터 에우토피아의 멸망까지의 경과에 관한 사전을 집필한다"/"세계연금학대학회에서 초심자들을 위한 오컬트 백과사전을 작성하려 하는데, 음모론에 심취한 PC들에게 라메라족의 대학살과 몽환폭탄의 발명 이후 일어난 사회질서의 붕괴 과정에 관한 글을 써달라 부탁한다" 이 정도의 떡밥을 만들어야 함. 이게 씨앗이 되서 이야기가 부풀어 오르는 거임
단, 님이 말씀하신 것 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어야 함. 말하자면, 다른 항목들을 만드는 데 기초가 될 명사가 조금은 필요하다?
플레이어분들이 더 말씀해 주신다면야 말할 소재야 있지만... 이건 다른 분들이 '아 일단 시작하고 봅세다 ㅜ' 식으로 다 동의하면 풀어야 하지 않으련지...
ㄴ ㅇㅇ 딱 한 문장, 저 위에 쓴 거 같은 딱 한 문장만 완성되면 플레이 시작할 수 있음. 나머진 그럼 플레이어들이 불리고 채우고 늘리고 매꿔줄 거임!!!!!!!!!!!!
'과격한 초능력자 해방 단체, 그들을 사냥해 시체를 돈과 에센스(마법결정)으로 바꾸는 마법사들, 그리고 1차 세계대전'이 구상 단계에서 내가 낸 아이디어였음. 아, 중요한 컨셉으로 '지팡이에 에센스를 정량씩 담은 '마탄'을 실린더나 클립에 넣고, 한 발씩 소모하여 구사하는 나노하스러운 마법' 디자인 모티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