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보고 난 이후로 계속 하게 되는 생각.

역시 자막이 있으므로 헛고생하지 마시오.



개별적인 가설들은 전부 다 들어본 이야기들인데(페이퍼클립을 만드는 인공지능 이야기, 시뮬레이션 가설 등등...)

이런 걸 한 데 다 뭉쳐서 썰을 푸니까, 그냥 인공지능 설정은 세계관이 설득력을 잃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인공지능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를 설명하려면, 작정하고 설정을 빡빡하게 짜지 않고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정상임.

그리고 이렇게 빡빡하게 설정을 짜 봤자, 가치관과 종교관, 철학이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은 언제나 있고.

개인적으로, 시뮬레이션 가설이나 특이점 관련 논쟁은 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종교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쪽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냥 사람을 등장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해. 아니면 사람의 이해 영역을 벗어나거든.



비슷한 이유로, 나는 댄디의 이종족 가득한 세계가 머릿속에 전혀 안 그려진다...

지금 내 앞에 말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대체 우리는 어떤 식으로 세계를 다시 만들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