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날개 비늘달린 여캐에 사족을 못쓰던 전사님은

세션 보스인 드래곤이랑 한참 싸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청혼을 했었지

냉룡의 숨결보다 더 써늘한 분위기에 혼자 사랑을 불태우던 그 전사

매력 판정에 대성공하자 좋아죽으면서 여캐 초상화를 올렸었지

쟤가 폴리모프하면 이거 써도 될까여 하고

전사의 매력에 풍덩 빠진 드래곤은
대신 그 전사를 리자드맨으로 영영 바꿔서 등에 태우고 저 멀리 날아갔지

웃다 뒤집어진 분위기에 혼자 나라 잃은듯이 침울하던 전사여

간만에 단편플에서 얼굴 보니 반갑네그랴
그래도 아는척은 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