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설이나 영화라면 빌런도 매력적이고 공감할 요소가 있는게 좋다고 하지만
보통 TRPG는 시나리오적으로 개쩌는 작품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하는게 아니기 때문인가 찌질한 동기로 움직이고 찌질하게 최후를 맞는 악역도 자주 나오잖아
빌런을 매력적이게 보이려고 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GM의 자캐딸이 되버릴수도 있고
까놓고 말하자면 중편용 시나리오를 구상하다보니 악역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마지막까지도 소신을 지키다가 PC들에게 쓰러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정도가 적정선일지 갈피가 안잡힌다
- dc official App
소신을 찌질하게 하거나 소신하고 별개로 찌질한 원한이 있게 하자 -봄베이는 맛난 술이라니까
역으로 개좃같이 만들면 됨 - dc App
매력이랑 자캐딸이랑은 다르지. 보통 자캐딸은 마스터가 지나치게 아껴서 밸런스 좆망할 정도거나 플레이어의 재미를 빼았을 때나 하는 말이고 진짜 매력적인 악당은 그런 밸런스 부분을 포함해서 플레이어들에게 쓰러뜨리기 아쉬워하거나 보람을 느끼는 악당을 말한다고 생각함.
참 잘 죽였다 이런 놈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죽여야 했다 이런 소리 나오게 해도 성공 아닌가?
3류악당마냥 그냥 최후에 개찌질하게만들어도좋을거같은데
독자가 픽션에서 감흥을 받는지, 악당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지 여부는 순전히 작가 역량에 달린 문제지만 rpg에서 참가자가 느끼는 감흥은 '자신이 얼마나 이야기에 개입할 수 있었냐'에 주로 달려 있기 때문에 이런 건 플레이어 의견을 받고+플레이 과정이 반영되어 있어야 함. pc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pc들이 1레벨이던 시절에는 동네 뒷산 고블린이나 조종하는 흑막이었는데 20레벨 쯤 되고 나니 이놈도 드래곤과 계약하고 악마 소환하는 대마법사가 되어 있다거나) pc의 백스토리와 엮는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