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man Beyond라고 오리지널 배트맨이 70살 정도 먹었을 때의
시대에서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2대 배트맨이 등장해서 다시 활동함.
이 배트맨은 존나 하이테크한 수트를 쓰는데, 근력강화, 투명화, 도청, 비행 등등 있는거 없는거 다 달려있음.
근데 어느 에피소드에서 이 수트가 인공지능에게 탈취 당해서 되찾으러 가는데
오리지널 배트맨이 아니 미친놈아 저렇게 센 수트를 혼자 어떻게 잡음? 이렇게 물으니까
2대 배트맨이 대답하기를
"I sometimes wonder, is batman just the suit? Or is it the man inside? Time to find out."
이라면서 결의를 다짐
해석하면 "배트맨 수트가 배트맨인가? 아니면 그 수트를 입고 있는 사람이 배트맨인가?"라는 문장인데
사실 사펑에서 맨날 나오는 주제중 하나인데..
완전의체인 인간이 있다고 치자. 그럼 그 완전의체가 이 사람인가? (왜냐하면 완전의체가 없으면 이 사람의 인생 자체가
송두리째로 바뀌었겠지.. 그건 둘째 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엄청나게 줄어들듯) 아니면 이 의체를
조종 하는 '인간'이 이 사람인가?
라는 주제...
음..
지금 취해서 횡설수설 하는거 같은데, 저 대사가 넘 멋있었다
아이언맨에도 적용될듯.
EMP라던가 하는 걸 당해서 의체의 능력이 평범한 소녀 수준으로 떨어지고 조롱당하는데 그 상황에서 극한의 집중력으로 적을 썰거나/부수거나/쏴버리면 멋지겠네요.
한 인간의 기억, 경험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짓는다면 의체화 하기 전과 후의 인간은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다만, 문제는 그러한 정체성의 혼란을 당사자가 극복하느냐 못하느냐, 극복한다면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