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일단 '찌르고' 나서 생각하는 것이다.


'익명으로 두루뭉술하게 찌르긴 찔렀는데 찔린 놈이 어케 알아내서 나한테 찾아와 쌍욕박으면 어쩌지?'


'대놓고 쑤셨는데 얘가 나 찾아오는 거 아닌가?'


'일단 쑤신 쑤셨는데...'


'일단 죽창 박긴 했는데...'


전부 소용 없는 말이다. 죽창을 박는 행위는 '그 개좆같은 새끼한테 대놓고 쌍욕 못 박았기 때문에' 이 변방갤(=대나무숲)에 와서 한풀이를 하는 것이지, 그 '좆같은 새끼'의 교정을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닌 것이다.


'그 새끼'와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직설적으로 어디가 좆같은지 말하고, 못알아들으면 쌍욕까지 박아라. 그래도 안되면 쫓아내라. 그 다음에 턀갤에 뭔가 썰을 푸는 것은 네 자유다.


'그 새끼'와 계속 플레이하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굳이 네 심력을 소모하며 '그 새끼'를 교정할 필요는 없다. 일단 잘라버리고, 그 새끼가 혼자 버르적거리며 발광하도록 내버려둬라. 그 다음에 이곳에 와서 '죽창질'을 하는 것이다. 네 한풀이 + 떡밥이 없어 맨날 댄디 던월만 붙들고 패는 불쌍한 턀갤럼들의 일용할 양식 제공까지 한번에 해결 가능한, 사회에 보탬이 되는 행위이다.


아 '그 새끼'의 보복이 두렵다고? 그건 죽창질을 한 뒤의 '너'가 해결할 일이지 죽창질을 하기 전 전전긍긍하는 '너'가 해결할 일은 아니다. 미래의 일은 미래의 '너'에게 맡겨두고 일단 쑤셔라.


솔직히 이딴 취미 하는 너 나 우리 불쌍한 찐따 새끼들은 이런데서 죽창 박히면 혼자 걍 골방에서 쳐울지 찾아가서 보복같은 건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