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st Ever 이벤트 경기 카운트다운을 앞둔 중계 원고
방영 일자 3076년 3월 30일, 솔라리스 VII 경기장 》
리치 로버트슨(이하 RR): 디크, 베스트 에버 토너먼트의 다섯 라운드를 진행했는데요, 앞선 출전자들 정말 놀라운 솜씨를 보여줬죠.
디크 디드릭(이하 DD): 그렇습니다, 리치. 이런 출전자들이 솔라리스 VII 의 경기장에서 싸우리라고 상상한 사람이 있을까요? 오크 멕워리어와 가죽 타이츠 입은 핫한 엘프와 언제나 공포스러운 마네이 도미니 혈마법사까지, 이 토너먼트는 참으로 흉흉한 격투 장면을 보여드렸습니다. 배틀메크가 강력하다고는 하지만, 바로 이 전장의 왕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RR: 물론이죠. 하지만 그 말을 듣고 보니, 이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제8세계의 강력한 전사들과 다양한 크리쳐들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런 곳에서는 두말할 나위 없이 '메크가 가장 강력한 존재일 것이고. 솔라리스 VII 경기장에서는 '메크 대 '메크의 전투만 치뤄질 겁니다.
DD: 참 따분한 세계겠죠?
RR: 말씀드리는 순간 솔라리스 VII 경기장 사상 가장 위대한 토너먼트, 이름하여 베스트 에버 토너먼트의 준결승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디크, 결선 진출자의 면면이 놀랍지 않나요?
DD: 전혀요.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누가 진출할지 감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만. 선수들 얘기를 하려면 정말 끝이 없죠. 저기 나자 다비어Nadja Daviar를 보십시오, 테라(지구)에서 사라진지 1천년만에 건강하고 전의 충만하며, 언제나 그랬듯 죽여주게 섹시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 그녀입니다. 또 저기 키에란 맥쿨Kieren McCool이군요, 티르-나-니옵스 출신 불멸자 엘프이며 메타휴먼 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기계인 어번메크UrbanMech에 탑승해서 전투력을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RR: 그리고 좋은 이야기에는 악당이 빠질 수가 없죠. 마네이 도미니Manei Domini가 비밀스럽고 은둔적이라고 합니다만, 이 경기에 선수를 참전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겁니다. 아스모데알 엘 앙겔 데 라 무아르테Asmodeal el Angel de la Muerte 선수입니다. 아무도 막아내지 못한, 가끔은 문자 그대로 상대의 피로 바닥을 칠해온 선수죠.
DD: 하지만 운명은 우리가 응원해줄 영웅 없이는 이런 끔찍한 악당을 등장시키지 않는 법이죠. 여기, 조나스 하드리Jonas Hadry라는 이 초짜 선수를 응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RR: 있을 수가 없죠. 이 친구는 정말로 갖출 건 다 갖췄습니다. 날렵하고, 강인하고, 놀라울 정도로 영리하며, 솔직히 까놓고 말해, 충격적일 정도로 핸섬합니다. 이 경기를 보는 꼬마들은 말이죠,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와 나도 커서 저런 남자가 돼야지"
DD: 그 꼬마들 숫자 만큼 같은 생각을 하는 어른들이 있을 겁니다. 하드리는 불멸자 엘프와 준결승을 치를 예정인데요, 엘프가 팬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군요.
RR: 맥쿨과 다비어 간의 결승 엘프전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하드리는 그런 예측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DD: 화면에 하드리 사진 잠시 띄우면 어떨까요? 그의 눈동자에 빠져들고 싶군요.
RR & DD: ㅗㅜㅑㅗㅜㅑ퍄퍄퍄퍄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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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리스트에서 2009년 만우절 이벤트로 내놓은, BattleRun - BEST EVER - An Eighth World Adventure 라는 서플이 있다
배틀테크랑 섀도우런 쓰까해서 만든 서플. 룰은 대충 섀도런 4판에 클래식 배틀딱 RPG(CBT:RPG) 판본이라 보면 됨
이 세계관은 지구에서 우주로 퍼져나간 먼 미래 31세기(배틀테크)에, 제8세계임 (섀도우런은 제6세계)
슈타이너 가문하고 재더-크루프가 합쳐져 있다던가, 마네이 도미니가 블러드 메이지라던가, 배틀테크 세계의 흔하디 흔한 군사기업 중의 하나처럼 아즈테크놀러지가 존재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하는 식으로 두개 설정 섞어놨음
작중 등장한 Nadja Daviar는 덩클잔 센세의 마지막 통역자였던 엘프, 지구에서 실종됐다가 31세기에 다시 등장했단 설정
어번메크는 배틀테크에서 너무나 똥같은 성능이라서 오히려 애정을 받는 메크임. 가장 위대한 전쟁기계 운운은 반어법이야
이런 식으로 배틀딱이나 샤도란 아는 사람이 보면 헷깔릴 정도로 대충 쓰까놓음
책 후반에 베스트 에버 토너먼트라는 어드벤처가 들어 있는데, 위 소설은 그거 인트로임
배틀테크 세계관에서 투기장으로 뮤명한 행성인 솔라리스 VII 에서 최강자를 가리는 천하제일무도회인 베스트 에버 토너먼트가 벌어지는데.
준결승 진출자가 메리수 같은 적수 때문에 질거 같으니까(실제로 캐릭터 메이킹용 아키타입으로 메리수가 등장 ㅎ)
결승 엘프전을 원하는 작자들이(특히 이번 경기에 행성의 정치력과 홍보, 후원금이 걸린 티르-나-니옵) 미스터 존슨을 통해서 러너들을 보내서 자기들이 원하는 엘프들이 토너먼트에 이길 수 있도록, 은밀하게 뒷수작을 부리려 한다는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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