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포터 오리지널 인물들인 칼, 에인델, 그리고 베넷의 로리백합사펑 평행세계 버젼을 상상해보았다.
그녀는, 벌써 열흘이나 쫓기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탈출한지, 235시간.
처음에는 서로 힘을 합쳐, 추적자들을 따돌리고 도망쳤다. 어떤 아이는 해킹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어떤 아이는 몸은 약해서 언제나 누군가 부축해주어야 했지만, 정확히 1분 뒤에 일어날 일을 예언하는 능력이 있었다.
누구는 아이의 몸으로는 발휘할 수 없는 괴력을 발휘했고, 어떤 아이는 두개의 의체를 동시에 조종하는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다 잡혀갔다. 어쩌면 죽었을 지도.
탈출자 그룹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은 붉은 머리의 소녀, 베넷이었다.
어둠속에서 그녀가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었다. 추적자들은 없을까. 사방을 살핀다.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 사이에, 시궁창과 술집이 만들어내는 냄새 사이에,
그 어느곳에도 추적자들은 숨어있을 수 있었다. 그들은 마치 귀신처럼 튀어나와 친구들을
한명씩 잡아가곤 했다.
그녀는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다. 다른 아이들은 어딘가 특출난점이 있었지만 베넷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실험실 밖에서 볼 수 있었던 평범한 아이들보다는 더 빠르고, 강했다. 아이의 실력으로 보기에는 해킹에 뛰어났고,
심지어 사격술도 평범한 군인을 훨씬 뛰어 넘었다. 공간 지각능력도 뛰어나다, 기억력이나 '감' 같은 것 마저 일반인보다는 나은 편.
그러나 정말로 초인적인 범위에 들어서는 능력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렇기에 혼자 마지막 까지 살아남은 것일까.
"...아냐."
부정한다. 그게 아니야. 다른 아이들이, 정말로 뛰어난 그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구해주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헤어진 아이는, 천재 해커였다. 자신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위해 군용 AAA급의 방벽을 해킹하다가,
막상 자신은 탈출하지 못한 아이. 덕분에 베넷은 탈출할 수 있었지만, 혼자 뿐이었다.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입술을 깨문다. 죄책감이 밀려온다.
천천히 그림자속에 숨어서 이동한다. 이곳만 지나가면 홍등가. 어지럽기 그지없는 그곳이라면 추적자들을
몇시간 정도는 따돌릴 수 있을 것이다. 주머니에서 훔친 식량을 꺼내 우물거리며 먹었다. 간신히
먹기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휴우."
한숨을 쉬고, 남은 것을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는다.
그리고는 한걸음을 옮긴다.
"-휘유."
베넷이 얼어붙는다. 익숙한 목소리.
"어이, 아가씨. 정말 끝까지 애먹이는데?"
그 목소리는 건너편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천천히, 반대편 그림자에서 악몽과 같은 형상이 나타났다. 악취미의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의 의수.
기분 나쁘게 인체를 카피한 전신의체를 한 추적자였다. 그가 담배를 피우며 서서히 베넷에게 다가왔다.
담배 연기는 입으로도, 코로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마치 악마의 입이 새겨진 것 같은 목에서 직접 새어나온다.
그 입은 딱딱거리며 기분나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날카로운 이빨이 잔뜩 박힌 입과 같은 모양의 의체 파츠.
그것이 왜 목에 달려있는지는, 악취미의 설계자와 막상 의체를 달고 있는 추적자 자신 밖에 없을 것이다.
담배연기가 어찌나 독한지 이 먼 거리에서도 그 악취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가 담배 꽁초를 아무데나 내던진다. 그가 혀로 입술을 핥는다. 목에 달린 입에서도 혀가 튀어 나온다.
마치 뱀 비늘로 덮인 것 같은 그 혀가, 과장된 움직임으로 이빨 사이를 마구 핥아댄다.
"하아아, 아가씨. 이제 돌아가지 않겠어? 나도 슬슬 골치가 아픈데말야."
그가 여유롭게 다가온다.
베넷이 권총을 뽑아들어, 그를 똑바로 겨눈다.
"다가오지 마세요. 쏠거야."
"...?"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네가 그걸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순간, 내 의안이 네 움직임을 모조리 읽을 거다.
네 녀석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나는 총알의 궤적에서 이미 벗어나 있을거야."
전혀 동요하지 않은채 다가온다.
"뭐, 그 총을 계속 들고 있을 수 있다면 말이지."
"타앙-!"
그것과 함께 총성이 울린다.
"칼, 애를 놀리는건 그만둬요. 불쌍하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누군가가 허공에서 나타난다. 광학미채를 해제한 그녀의 손에는 사이보그 제압용으로나
쓰이는 대구경의 권총이 들려있었다. 그녀의 의체는 최소한 칼이라고 불린 남성의 것보다는 조금더
인간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짓고 있는 미소는 오히려 칼보다 훨씬 잔인한 미소였다.
베넷이 들고 있던 권총은 저격당해, 이미 박살나있었다. 그 충격으로 손이 욱씬거린다. 손가락은 부러진것처럼
아파오기 시작했다.
"크...읏..."
"어라, 에인델. 내가 혼자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또, 먹으려고요?"
"흐음, 뭐... 이 아이는 말야, 거의 의체라고. 살을 발라내도 별로 맛이 없어서 그냥 데려가려고 했는데."
어처구니 없는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는 베넷.
끝이다.
이 둘에게 추격당해 모두가 잡혀갔던 것이다.
권총은 한자루 더 있지만 아마 꺼내기 전에 접근당해, 잡혀버릴 것이다.
여기까지다.
"흐음. 똑똑한 아가씨군. 그럼, 사양하지 않고."
휘익-
그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온다. 베넷이 반응하기도 전에 이미 그는 뒤로 돌아가 있었다. 마치 먹이를 죄는 뱀처럼
그녀를 뒤에서 붙잡는다.
"그럼, 먹지 못하면-"
"하아, 칼. 또 악취미 발동?"
뱀비늘의 혀가 베넷의 목을 핥는다. 까칠까칠한 금속성의 재질이 목에 생채기를 내기 시작했다.
"으...으윽..."
목에 칼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닿는다. 동시에 공포스러움이 밀려온다.
"아...안..."
"사양할거 없다고. 여기까지 고생시켰으니까, 보답은 해주셔야겠지?"
그러면서, 그녀의 상의를 거칠게 찢는다.
"뭐, 뭘하는-"
"뭐긴 뭐야. 잘 알면서. 여기서 널 엉망진창으로 해버릴거야."
"어..엉망...?"
"칼도 참... 뭐,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나도 빠질수 없겠는데요?"
에인델이라 불린 여성도 천천히 다가온다.
베넷이 공포에 질린다.
안돼.
여기까지... 왔는데..!
상의가 완전히 찣겨나간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남자의 묵직한 의체가 자신을 깔아뭉갠다.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 하지만 의수가 그녀의 목을 꽉 죄어 숨조차 쉬지 못하게 괴롭힌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 여성은 무엇인가 꺼내고 있었다. 제압용의 스턴로드. 그것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말하고 있었다. 저런걸..어디에.. 넣는다고...?
"시...싫어!!"
"좋아. 바로 그 목소리야. 으하하하핫!"
칼이 웃으며 그녀의 바지를 반쯤 찢어낸다.
"사양할 거 없어요. 당신의 친구들도, 이 스턴 로드로 몇번이나 가버렸으니까?"
스턴 로드가 치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를 튀긴다. 칼은 마구 베넷을 핥으며 그녀를 바닥에 짓누르고
있었다.
"오늘은 바쁘니까, 빨리 해야겠는데? 아가씨, 전희는 없어도 괜찮지?"
그렇게 능구렁이처럼 말하면서 서서히 그의 바지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 속에서, 점점 그의 흉물이 모습을-
"파직-!"
그 순간, 초록색의 광선이 칼의 귀를 스쳐지나간다.
"뭣..?"
"악취미인 손 떼시지? 당신은 그 나이를 먹고도 그 모양이야?"
"...그레인저. 이 년이 또...!"
그 시선의 끝에는 한 여성이 서있었다. 자켓을 입고, 묵직해보이는 광학 병기를 든 그녀의 경멸적인 시선이
칼에게 쏘아진다.
칼이 벌떡 일어난다. 그의 왼쪽 의수가 두 개로 갈라진다. 한쪽은 강철의 뱀과 같은 여러개의 손가락이 달려있었다.
기분 나쁜 액체를 흘리는 나이프가 다른 쪽에서 튀어나온다.
"...어머. 또 당신이에요?"
"내가 하고 싶은말인데?"
에인델의 말에 그녀가 날카롭게 쏘아붙인다. 그리고는 놀라운 속도로 에인델을 겨눈다.
"잘 알고 있겠지? 참고로, 내 친구들이 오려면 30초가 밖에 안 남았는데 말야."
그녀가 위협적으로 말한다.
"이 년이.. 또..!"
칼이 분노에 찬 음성으로 중얼거리지만, 이미 오퍼레이터들이 정보를 보내오고 있었다.
30초도 걸리지 않아 그녀의 동료들이 들이닥칠 것이다.
"...제기랄. 퇴각한다."
"어쩔수 없죠."
그말과 함께 에인델의 광학미채가 작동한다. RGB 컬러로 잠깐 빛나는 그녀의 피부가, 이내 투명해지며 그녀의
모습을 완전히 숨겨버린다. 그녀의 발자국마저도 이내 사라진다.
"다음에 보자고, 이 창녀들!"
경멸적인 말을 내뱉으며 그가 점프한다. 통상출력을 아득히 뛰어넘은 그의 의체는, 순식간에 몇번씩이나
10m를 넘게 점프하여 사라져버린다.
"하아."
아직도 공포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는 베넷에게 그녀가 다가온다. 그리고는 친절하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아...아..... 괘, 괜찮습니다..."
베넷이 제정신을 차리고는 그 손을 잡는다. 살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다..당신은, 누구죠?"
"너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해야할까?"
그녀가 웃는다.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보던 베넷도 오랜만에 미소를 짓는다.
정말로 오랜만에 짓는 미소였다.
왠지 저거 헤르미온느 같아서...
안그런..가???
소영이가..나땜에 이상해쪗어..
ㄴ...?? 이... 이글 이상해,,,,?
사펑 세계의 식인... 불법 의체 수술을 해 주는 대신 잘라낸 신체부위를 받는 의사 같은게 생각난다.
재미있는데요
ㄴ 음란한 장면이 있다고 하는거엿군..
그러고 보니 헤르미온느랑 닮았네!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