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입대 1~2년 전 즈음. 퍼그나만 100판 했더니 0.00이더라.
아조시의 말: "마스터의 역할은 멋지게 져주는 것."
이하는 내 생각: 솔직히 개연성만 있다면 (플레이어의 행동으로 이렇게 전개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진행 루트를 하나만 준비해도 될 것임.
내가 자주 그렇게 해. 어디서/누군가에게서/언제 정보를 얻건 그 내용은 준비된 대로고, 결국 어디에서 어떤 최종국면을 맞이하는가는 똑같음. 다만 이를 플레이어의 행동과 플레이어가 직접 찾은 정보를 통해 묘사할 뿐이야.
다만 그 이전까지의 전개는 대충 플레이어 손에 넘겨. 어느 정도 준비된 건 있지만 그건 대비일 뿐이야.
예를 들어, 나는 한 시나리오를 위해 준비해뒀던 똑같은 포트레이트를 한 플레이에선 영원신부의 하인으로, 한 플레이에선 도시의 경비대장으로 썼었어. (데이터는 쓰지 않는 룰이었으니 해당사항은 없지만, D&D였다면 데이터도 그대로 썼을거야)
흡혈귀와 관련되는 시나리오였는데, 영원신부의 하인이었을 때는 흡혈귀를 먼저 만나고 거기서 정보를 얻어 찾아갔었지. 경비대장이었을 때는 반대로 잡히고 나서 흡혈귀가 도움을 준거고.
진행 과정은 정반대였지만 결국 플레이는 PC들의 지인인 흡혈귀 여관주인을 자경단으로부터 구해내는 걸로 끝났어. 모든 플레이에서 최종보스는 같았고, 여관주인의 캐릭터도 같았고, 그 도시 배경도 같았지. 하지만 다른건 대부분 다 달랐어.
아무튼... 계획이 어그러지더라도, 마스터는 멋있게 져주고 플레이어와 함께 즐겼으면 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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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워.
퍼그나 100판;
아쥬 잼서~
완전 동감함. - dc App
거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