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령이 토구사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가, '단일화된 시스템은 약점이 있기 때문' 이라고 하잖아.
예컨대, 누군가가 6과 전원의 의체 정비시에 장난을 쳐 놨다던가, EMP를 날린다던가 하면,
6과 내에서 유일하게 전뇌화 외의 기계화를 하지 않은 토구사는 히든 카드가 되지.
그런 의미에서, 마치 D&D에서 플레이어들이 클래스를 나누어 가지면서 여러 상황에 대비하듯이,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도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들이 나오는 쪽이, 비단 PC의 개성 표출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줄 수 있다는 점, 현실적으로도 그럴싸해 보인다는 점에서 좋다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계속 자연체에 거의 가까운 로리 팔극권사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거고.
현실적으로 보자면, 당연히 총을 쓰는 게 좋고, 근접전을 한다 해도 의체를 다는 게 좋겠지.
하지만 그래서야 신체검사를 꼭 통과해야 하거나, 무기를 분실하거나, 탄약과 전력이 고갈된다거나...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팀 전체가 대응할 수 없어지잖아?
사실 구식 총기의 문제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고출력 코일건이 보편화된 세계관이라고 해도, 도시 전체가 사이버 공격에 블랙아웃이 되어,
전력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거나 그렇다면, 구식 화약 총기가 활약할 수 있는 거잖아.
그렇다면 작중 내적인 논리로도, PL의 논리로도 구식 화약 총기가 납득될 수 있다고 생각.
물론 이 설정을 모두 써먹을 수 있는 스토리를 짜는 것은 GM의 몫입니다 쿠헤헤.
P.S. 그런데 사실 로리사펑 하기에는 시간이 도저히 안 될 거 같은고야...
토구사 좋죠.
마스터로서는 그런 캐릭터 개인적으로 별로임... 충실하게 배경세계의 주된 흐름을 따르는 다른 캐릭터들이 존재하기에 그걸 딛고 서야 의미가 생기는 캐릭터라서. 픽션에선 좋은데 알피지 PL 에서 처음부터 그런 캐릭터 만든다면 떨떠름 할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