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많이 우중충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범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니까 레트 버틀러 말마따나 솔직히 내 알 바 아니니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잘 처리할 거라 믿으면서 또 오늘도 뻘글을 쓰기로 했다.


화제의 CR5 몬스터

프로레슬링은 쇼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볼 수 있는 내용들 대부분, 특히 경기와 관련된 부분들은 대개 각본을 짜 놓고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하는 거고, 이런 것들은 업계 용어로 워크(Work)라고 부른다. 반대로 각본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실제 상황의 경우 슛(Shoot)이라고 부르고. 이번에 화제가 된 맥스웰 제이콥 프리드먼, 줄여서 MJF의 경우 현재 자신은 졸라 잘났으니까 월급 주는 높으신 분 빼고 나머지는 다 자기 미만이라고 까는 기믹의 악역이다. WWE로 프로레슬링을 좀 본 사람이라면 경기력 괜찮은 미즈 생각하면 될 듯. 대체 그러면 얘가 어떤 식으로 워크를 하는지 옆 동네 프갤에 올라온 글을 한 번 참고해 보자. 워크라지만 흰 당구공이라고 부르는 패기가 끝내준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1701262


어쨌거나 MJF는 지금 AEW라는 신생 프로레슬링 단체 소속인데, 이 단체는 10월 2일 처음으로 TV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고 거기서 얘가 "D&D 같은 거 하는(내가 알기로는 크리티컬 롤 등장 인물 코스프레도 한 적 있음)" 상대인 브랜든 커틀러와 붙는 매치가 잡혀있는 상태임. 그래서 얘가 그에 맞춰서 "난 D&D 안 함 ㅅㄱ"하는 도발성 트윗을 올려놓았는데....(이 매치하고 별 관계는 없다만 자기만 잘났고 세상 나머지는 다 그 밑이라고 까는 그런 기믹이라 최근 프로모에서는 Yeah, I loved video games and then I lost my virginity 드립도 쳤음) 순진한 해외 턀붕이들이 이걸 물어버림. 특히 크리티컬 롤 등을 통해 TRPG 쪽에도 좀 많이 알려진 매튜 머서나 존 망가니엘로 같은 연예인들이 물어버리면서(어쩌면 여기까지도 워크일 수도 있겠다) "D&D를 까는 레슬러"에 대한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중인 거임.



그래서 이렇게 D&D 몹 버전 데이터도 누가 만들었고 그렇다. 당연히 악역 기믹 입장에서는 이렇게 어그로를 끌어서 인지도를 높이면 그럴수록 좋은 일이니까(물론 신생 프로레슬링 단체인 AEW 입장에서도 방송 전부터 회사 및 경기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 이대로 D&D 같은 너드 취미 까거나 그러는 건 얘 기믹 내내 쭉 갈 거 같음. 그러다가 D&D 빵같은 거 해서 크리티컬 롤에 끌려나가고 그럴 수도 있겠지.


이걸 보고 프로레슬링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그럴 리는 없을 것 같지만) AEW의 레슬링 이벤트 경기를 찾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은 턀붕이 답게 본격 프로레슬링 RPG인 WWWRPG(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73387)를 해 보는 게 어떨까? 일본에서 나온 프로레슬링을 다룬 겁스 서플먼트인 링드림은 나도 못 봐서 할 말이 없으니 패스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