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계속 누가 자성유체 로리격투가 얘기 하길래 써봄.
+ 익명이 말한 할부금갚는 검사도;
"에이, 시팔년! 어딜 도망가는거야! 이리 와보라니까!"
완전의체 사이보그용 밀주를 잔뜩 들이킨 세명의 건달들이 한 소녀를 쫓는다. 울퉁불퉁한 근육과
금속질로 개조된 사지.
그들에게서 달아나는 소녀는 몇살이나 되었을까, 몇십년 전이었다면 초등학교에 들어가 있을 나이지만 지금의 세상에서 초등 교육은 사치재이다.
대신 뒷골목에서 도망다니는 것을 익힌 것인지 소녀는 요리조리 건달들을 따돌린다.
"쥐새끼같은 년이!"
처음에는 그냥 적당히 가지고 놀다가 보내주려고 했던 건달들은 소녀가 잡히지 않자 머리 끝까지 화가 났는지
온 골목을 쿵쿵거리며 쫓아다니고 있었다.
"잡았-!"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손가락을 스쳐지나간다. 그때문인지 균형을 잃어, 건달이 시장 좌판에 정통으로 들이박는다.
누군가 뭐라 할 새도 없이 그는 좌판을 다 때려부수며 다시 그녀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가뜩이나 저 셋은
전직 군인 출신에 의체도 꽤나 고성능의 것이어서 아무도 그들에게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다.
그렇기에 이들은 웬 꼬맹이가 자신들을 따돌리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화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최소한 이 근방에서
그들을 물먹일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시팔년, 드디어 못 도망가겠구만!"
드디어 그들이 소녀를 코너로 몰아넣었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
건달중 한명이 철제 야구방망이를 붕붕 휘두르며 그녀에게 다가온다.
"어?"
그 소녀의 모습은 건달들이 예상한 것과는 달랐다. 짧은 머리에 푸른 눈동자.
그리고 척추를 따라 빛나는 포트들.
그것 이외에는 의체 파츠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생몸이라는 것이다.
"이..이 년이..!"
그러나 그 말은 동시에, 겨우 생몸따위가 전직 군인에 전신 의체인 그들을 계속 따돌렸다는 말이 된다.
자존심이 구겨진 만큼, 그들의 표정도 구겨진다.
"시팔, 집에 기어갈 생각이나 하라고!"
건달중 한명이 그녀를 공중으로 집어던진다.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조금 무겁지만, 애초에 전신의체인 그들에게는
그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자아! 홈런이나 한방 때려볼까!"
-완전히 취했는지, 그가 방망이를 마구 휘두른다.
애초에 사이보그용 술은 알코올이 아니다. 일종의 신경 마비제 같은 거라고 할까. 그만큼 냄새도 지독하다.
거기에 이성적인 판단력을 일반적인 술보다 훨씬 더 떨어트리는 마약에 가까운 것. 방망이에 맞는 순간,
이 소녀가 산산조각날 것이라는 생각 따위는 들지 않는 모양이다.
부웅-
방망이가 공중을 가른다.
"...?!"
또 다시, 그들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마치 소녀가, 공중에서 감속하는 것 같은 모습.
파란 포트가 빛난다.
자성유체가 온 몸을 순환한다. 수은으로 된 피를 지닌 인간이라고 할까.
주인의 의지에 따라 그 몸을 종횡무진하는 유체가 순식간에 전방으로 쏠린다. 공중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손과 발로 유체가 몰려간다. 그녀의 피부 위로, 은색의 핏줄 같은 것이 돋아올랐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반작용을 통한 공중에서의 감속. 그녀는 방망이가 휘둘러지는 궤적을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그리고는-
"이 시팔- 어?"
야구 방망이의 끝을 살짝 타고 올라 공중제비를 돌며 그의 머리를 살짝 밟는다. 그의 머리를 발판 삼아
더욱 가볍게 점프하며, 그의 등을 마주한채 거꾸로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사이보그 의체에는 약점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그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의체만큼이나 약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군용 의체라면 양쪽 어깻죽지 부분에는 반드시 세라프 인더스트리의 반동완화 제어장치가 들어있다.
대구경 소총의 제어를 무척이나 용이하게 해주는 장치지만 워낙 복잡한 탓에 소프트웨어 정비용의 포트가 어깨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겨우 손톱만한 크기의 포트인데다가, 절연 패킹으로 덮여있는지라 아무도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실제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 약점들이 널려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3번 경추에 해당하는 곳에는 전뇌와 의체를 연결하는 신경 넥서스의
정비를 위한 포트가 있다. 넥서스 자체는 굉장히 단단한 장갑으로 보호되고 있지만 역시 정비용의 포트가 없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 역시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작은 크기의 포트다. 신장의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도 에너지 변환기가 피부 가까이 위치해 있다.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보통은 너무 작기 때문에 그곳을 핀포인트로 공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뿐만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구부러져야하는 관절 부위는 인체나 의체나 똑같은 약점이다.
메인 모터가 아닌, 정밀 제어용의 보조 서보 모터들만 타격하면 동작이 엉망이 된다.
마찬가지로, 이런 부위의 타격도 절대 쉽지 않다.
이 소녀가 아니라면.
파파팟!
순식간에 그녀의 팔을 타고 은색의 혈관이 부풀어 오른다. 자성유체가 혈관계를 타고 폭주하며, 그녀의 손을
어른의 열배는 되는 속도로 가속시킨다. 언제 낀 것인지 그녀의 손가락 끝에는 암살용으로나 쓰는 초소형의
테이저가 끼워져 있었다.
제일 먼저, 어깨의 정비용 포트를 덮고 있는 패킹이 파괴된다. 무방비인 포트에 테이저의 전류가 흘러들어간다.
그 다음은 목, 다음은 척추, 다음은 신장부위. 하나 하나가 무방비 상태의 회로를 통채로 태워버리는 치명타다.
의체의 약점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강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공격.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불가능할 그 공격을 성공시킨 그녀를 본 그녀의 창조자는 그 기술을 '점혈'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기 라던지 무술 같은 것이 유행하던 구시대에나 쓰이던 단어가, 이제 와서 그녀의 손끝에서 부활하고 있었다.
"크..크아앗!"
그 공격을 당한 건달이 뻣뻣하게 얼어붙는다. 비상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가 HUD에 뜨며 시급히 시스템 재가동을
알리지만, 물리적인 방법으로 회로가 파괴당한 상태에서 그런 방법이 통할리가 없었다.
그의 몸은 곧 뭔가가 시커멓게 타는 냄새를 풍기며 쓰러진다.
다른 두 명이 잠시 술에 너무 취해 잘못본것은 아닌가 하고 멍하니 서있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소녀가 파고든다.
"합!"
그녀의 기합.
있을 수 없는 속도로 한명에게 파고 들어, 관절과 급소를 타격한다. 은빛 그물망이 그녀의 피부를 수놓는다.
팔꿈치 바로 위에 있는 사격제어용의 정밀 서보모터. 보조 시각계를 담당하는 눈 바로 옆의 센서.
무릎 양 옆의 반동제어계.
순식간에 팔이 제멋대로 돌아가고, 달릴 수 없게되고, 장님이 된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에게 돌아서는 순간-
"잡았다, 이 쥐새끼같은 년!"
그녀의 다리가 공중으로 들린다. 동시에 안면에 날아오는 펀치. 가까스로 피하지만 운이 좋은 것 뿐이었다.
이런 자세에서 공격할 수 있는 부위는 기껏해야 팔꿈치뿐.
"!"
경악으로 눈이 크게 떠진다. 정통으로 달려드는 주먹. 이번에는 피할 수가 없-
"슥-"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주먹이 시야에서 사라진다.
"..?!"
그 건달은 상황파악이 안되는 모양이었다.
칼날이 정확히 그의 어깻죽지부터 겨드랑이를 잘라내고 있었다. 깔끔한 절단면으로 공허하게 움직이는 서보 모터와
이리저리 튀는 스파크가 보인다. 그 칼날을 쥔 것은, 한 여성.
짧은 머리에 지적인 느낌의 안경을 쓴 그녀의 모습과, 그녀가 들고 있는 검이 묘하게 대비를 이룬다.
"그 아가씨, 내려놓으라고."
"으...으허...내..내 파...팔..."
패닉에 빠진 그가 소녀를 놓는다. 소녀는 가볍에 공중제비로 착지한다.
"꺼져."
"ㄴ..네!"
그녀의 낮은 목소리에 건달은 혼비백산하여 도망가기 시작한다. 그녀가 안경너머로 상황을 살핀다.
'...저거, 내가 노리던 놈이잖아...'
소녀가 처음으로 쓰러트린 녀석을 잡기위해 온 그녀. 마지막 녀석을 살려보내준 것은 그놈에게는 아무런
현상금도 걸려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허탕친게 아닌가 싶었는데...
"잠깐, 저 녀석 네가 쓰러트린거니?"
여성은 친절한 목소리로 소녀에게 묻는다.
소녀가 끄덕인다.
"음..."
그녀가 쪼그려 앉아 소녀와 눈 높이를 맞춘다.
"너, 혹시 혼자니?"
"네..."
소녀가 조용하게 대답한다. 옛날에는 자신을 애지중지 돌봐주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느 날,
투명해지는 여자와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남자에게 모두 죽어버렸다.
탈출한 것은 자신뿐.
"그렇구나."
그녀의 머리가 재빨리 계산을 시작한다.
"저기 있잖니, 혹시 저기 저 녀석 내가 쓰러트린걸로 해주지 않을래? 그럼 한달동안 우리집에서 살게 해줄게."
"지..진짜요?"
소녀는 몰랐지만 그에게 걸린 현상금은 꽤나 큰 액수였다.
"응응. 먹을 것도 주고, 씻을 수도 있다구."
"진짜죠?"
"응!"
여성의 쾌활한 목소리. 사실, 그 현상금만 받으면 지금 쓰는 검에 대한 할부금을 무려 두달치나 갚고,
한달동안 이 아이를 돌봐주고도 남을 것이다.
"그..그렇게 할게요!"
여성이 활짝 웃는다. 그리고는 소녀의 손을 잡는다. 다른 한쪽 손으로는 홀로그램 통신장비를 꺼낸다.
그 장비에서 배불뚝이 남성의 모습이 나타난다.
"잡았나?"
"네. 여기로 와서 데려가세요. 아마 며칠동안 움직이지도 못할걸요?"
"흐흐... 언제나처럼이군. 곧 사람을 보냅세."
여성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느새 주위에는 평소에 세 건달에게 괴롭힘 당했던 상인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자아, 이 녀석은 건드리지 마요. 다른 한놈은 맘대로 하시고."
그 말과 동시에 엄청난 린치가 시작된다.
그 모습을 보며 여성과 소녀는 멀리 좌판 옆의 난간에 걸터앉는다.
백합사펑하세요
안해요 안해 님이랑 하면 걸레짝 될듯
ㄴ 아니 제가 왜.. 저 착해요..
제가 요즘 탈갤서 핫하다는 그 로그를 봤는데..
ㄴ아뇨 잘 보시면 전 착합니다. 다른 분들이 나쁜거에요.
ㅁ. . . 무서운 사람. . .
ㄴ 아니 내가 왜 무서운거야?! 난 착하다고!
ㄴ. . . 그냥 그런 오오라가 있네요 저번에 동인포터 잠깐 눈팅했었는데. . . 짱무섭
ㄴ 아니 내가 왜?? 소영이가 제일 마일드 하지 않은거야???;;;
님은 알피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위험하시던데.. 뭐가 착하다는...?
ㄴㄴ커흠. . . 세션이 끝났으메도 이어나가시던 그 열정. . . 잘보았어요
//어둑이 아니 저는 그.. 항상 합의하에 하는....음... 생각해보니까 사실 합의하에 하는 건 아니고 내가 그냥 그 아이의 내면의 욕망을 일깨운 것이야.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합의겠지? 그리고 Safe Word도 항상 적용하고 있다구.
//헬구미베어+ 음 그것은.. 엣헴.
ㄴ뭐. . . 아예 관심없는건 아니흠. . .
ㄴ ㅎㅎ?
ㄴ왜요!!
일단 내가 생각하던 이미지는 이것과 비슷하긴 함... 저 뒤편에 있을 하드한 텍섹 빼고요.
ㄴ 아니 그런거 없어.. 시발;;; 텤셐 없는거라고;;
ㄴ일단 잘 쓰긴 했으니 개추 박습니다만... 거짓말도 정도껏 하셔야.
이거 겁스로 하면 재밌겠다...!
숏컷에 안경으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