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기관장치 세상의 반오크. (Half-Orc)
d20의 대표작이라면 역시 D&D겠지만, 그 외 기타 규칙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어서 일반에 적었어.

d20의 1레벨은, 3.5라면 체력이 HD 최대값 + CON 보정치라는 쫄깃함이라거나 13시대라면 능력이 죄다 하루에 한 번이라서 사용할 각을 잘 잡는 눈치라거나, 그것만의 재미가 있어.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1레벨이 그닥 매력적이지 않을 경우도 있지. 자신이 원하는 건 영웅인데 정작 캐릭터들은 일반인보다 조금 강한 파리목숨이라거나 뭔가 능력이 많았으면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해금된 게 없거나 말야.
사실 그럴 때는 차라리 고레벨이나 최소한 2레벨부터 시작하는게 더 낫겠지만... 기어코 1레벨은 하되 1레벨의 길이는 줄이고 싶다는 마스터들을 위한 팁이야. 단편보다는 중장편에 어울려.

바로 몽타주를 활용해보는거야.
몽타주의 대략적인 설명과 예시는 캡처에 있어. 해당 PDF는 13시대 공식 시나리오인 [시체왕의 왕관]이며, 초여명 홈페이지의 자료실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어.
간단히 말해, 각 플레이어마다 번갈아 파티가 맞닥뜨린 문제를 제시하고 그 다음 사람이 그것을 누가 해결했는지 설명해보는거야.

타이밍은 바로 함께 캐릭터를 설명하고 조율하여 캐릭터 메이킹을 완료하는 첫 모임이야. 모두가 캐릭터 소개를 마치고 나면, 마스터는 몽타주를 시작해. 파티가 1레벨 동안 겪는 모험을 플레이어가 직접 생각해 이야기하는거야.
여기서 한가지 변주를 준비해. 모두 몽타주를 마치고 나면, 마스터는 한 플레이어에게 파티가 겪을 마지막 난관을 말해보라 시켜. 여기에는 파티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강한 무력 충돌이 예상된다 덧붙이면서 말야.
플레이어가 마지막 난관을 말하고 나면, 그렇다면 그 난관을 해결해보자고 전투로 이어가는거야. 물론 전투를 위한 데이터는 1레벨에 걸맞도록 미리 준비해둔 것이고, 적당히 스킨만 씌운 것이지만.
여기에 어떤 난관이냐에 따라 추가적으로 뭔가 추가하는 것도 좋아. 해골 병사들은 날붙이에 피해를 덜 받는다거나, 꼬마 임프들은 유황가래침을 뱉어서 지속적인 피해를 준다거나. 이런 것도 미리 생각해봐야지. 1레벨의 한 세션 전체를 구상할 시간을 아꼈잖아?
파티의 목적이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더욱 쉬울거야. 악명을 떨치는 강령술사를 잡으러 간다면 해골 병사를 내보내고, 잡으러 가는 것이 강령술사가 아닌 지상에 강림한 악마 장군이라면 꼬마 임프들이 어울리겠지?

전투를 마치고 나면 2레벨로 올려줘. 1레벨 세션 끝!
경험치를 쓴다면, 대충 이제까지의 경험과 전투를 뭔가 합당한 수치로 환산해. 전환표나 그런걸 통해 합리적으로 보이도록 변명해. 레벨업을 한 뒤에 경험치를 좀 남겨줘도 좋아.
날림 꼼수 팁도 끝! 잘 활용해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