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런 세계관에 아이템 만들어 파는 여주가 주인공이었는데 하루는 노예시장에서 사연있어보이는 숫노예를 사는거야.
과거에는 긍지높은 전사였다가 싸움에 패배해 전락하고만 노예였는데 사지의 힘줄을 모두 끊어진 채로 미약에 절여져 밤마다 발정하는 성노예였던거야.
그...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여주는 이 노예를 사서 사람대우를 해주려 한다. 그리고 미약의 후유증 때문에 밤마다 솟아오르는 욕정을 손장난으로 \'무미건조하게\' 달래줘. 설정상 숫노예는 손과 팔에 힘이 없어서 홀로 달랠 수도 없는 거야. 그런데 이 장면이 어찌나 무미건조한지 무슨 청소 빨래 설거지 하는 느낌이라 오히려 더 아연질색하게 만들더라고.
이 대목에서 도저히 읽어나갈 자신이 없어서 책을 덮긴 했는데 비록 짧은 경험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줬음.
손발에는 힘을 못주고 오로지 꼬추에만 힘을 줄 수 있는 숫노예 히로인에다, 그걸 아무런 거리낌 없이(손으로)해소시켜주고 정치적 올바름을 실천하는 여주인공. 이거 정말 의미심장하지 않나?
꼴린다
문제는 대꼴이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