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얘기 같기도 한데 전에 가봤던 기억 되살려서 글 써봄.
난 여기서 책도 판다길래 판매대 따로 있고 티알 공간 따로 있는 조그만 카페 같은 느낌인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오프하러 갔었는데 딱 들어가자마자 존나 난잡하더라. 서랍장에 룰북이나 보드게임같은 거 거의 책장에 쑤셔 넣었단 수준으로 쌓여 있고.
화장실은 그냥 가정집 화장실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생활감 충만한 느낌이었다.
테이블은 하나 있어서 회전율 존나 나쁘겠네 하면서 앉아서 플레이하는데 갑자기 벽에 문이 덜컥 열리더라.
안에 무슨 베란다인지 발코니 같은데 있는데 거기도 사람 들어차서 게임하고 있었던 거지.
화장실 가는 사람 테이블 옆 바로 스쳐가고, 아는 사람끼리 티알하다 말고 인사하고 수다 떨고 난리도 아니고.
가끔 뭔까 삐용삐용하는 소리 들려서 쳐다보면 아마 관리인인 거 같은 사람 컴퓨터 앞에서 폰겜하고 있는데 화면도 하필 이 쪽 방향이라 온라인 겜 하는 거 다 보였음.
한마리도 말하면 가게나 회사 같은 게 아니라 아지트라고 하면 딱 어울릴 그럴 공간이었다.
대충 한 10년 전에 성공한 청년 벤처들이 저희는 이런 골방에서 노력하다 기회를 잡아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할 때 그 배경공간이 되는 그런 느낌?
그 때는 댄디 전이라 그냥 두 번 다시 안 와야지 말고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지금 갑자기 티알클 대가리 속이 약간 이해될 거 같더라.
이 새끼들은 펀딩하면 지원금을 몇천 몇억씩 받아 먹으면서도 자기네들이 아직 사업체란 인식이 없고 노력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인정을 못 받는 불쌍한 자신들에 취해 언젠가 성공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그런 병신 머저리들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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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아녔으면 뱀프랑 디앤디가 이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녔겠지
라고 말해주고싶다...
성공했는데 이렇게 몰매를 맞는 걸 보면 우리들은 아직 인정을 못 받고 있어. 다음 룰을 (좆같이)성공시켜야지! 이러고 있을 거 같은데.
ㄹㅇ 그지새끼들임
표현 꿀잼으로 하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