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실친들이랑 알던 형(마스터)랑 디앤디 플레이할때였는데, 여자친구한테 TRPG를 소개해줄겸. 다른 팀원들 허락을 받고 팀에 데려왔었음. 한참 같이 재미있게 하다가 마스터링 하던 형이 개인 사정이 생겨서 내가 마스터를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GMPC를 계속 데리기 다니기 곤란할 것 같아서. 내가 플레이하던 위저드 캐릭터를 내가 마스터를 잡고 두 세션만에 죽여야 했음. 파티원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져서 시간을 벌어주다 죽게 했는데

그 세션 끝나고 여자친구가 정말 서럽게 우는거 보고. 많이 당황하기도 하고...  사전에 미리 이야기를 해 줄걸 그랬나 마음이 좀 찜찜하기도 하더라고. 여자친구도 내 캐릭터를 죽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해를 해 주었고, 허락없이 자신의 최애 캐릭터(?)를 죽인 데에 대해 사과를 받아주기도 했는데...

지금도 여성 PL들과 종종 플레이를 할때마다. 종종 저때가 생각나서 PC들이나 NPC를. 험하게 굴리기는 좀 꺼려지긴 하던듯. 물론 이게 좋다 안좋다를 떠나서... 그냥 그런 일이 생각나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