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일단 정리부터 하고 나중에 설명하지. (색깔은 검------)


내재적 강점: 하. 변신해서 얻는 공짜 능력치 1도트, 마나가 드는 인보케이션, 에코를 통해서 주변에 광역버프를 뿌릴 수 있는 것 빼고는 딱히... 그나마 변신이 빠르고 쉬우며 표준적 능력을 상당히 가지고 있는 점은 좋다.

내재적 약점: 하. 민감도 체크하는 것 빼고는 단점이 거의 없다. 민감도도 크게 위협적인 것도 아니고... 이거 가지고 징징대면 프로메테안은 복장터져서 죽음.


도덕성/멘탈 관리: 중상. 마법소녀의 도덕성 스탯인 신념은 거칠게 말해서 착하게 살고 자신의 소명을 잘 따르면 된다. 문제는 다른 애들에 비해서 심하게 제약조건이 빡세고(소명에 따라서 인간 상대로 비 자위적 폭력을 행사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행동도 신념을 깎는다). 민감도 시스템상 남이 고통을 겪는 것만 봐도 내 그림자가 차오르며 이것저것 상태이상을 덕지덕지 붙여 버리기 때문에 멘탈관리는 제법 힘든 편.

마나관리 난이도: 하. 마나 벌고 싶으면 봉사활동 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니셈.


능력 제약조: 최하~중하. 광명 여왕 계열(주인공들) 요술들은 일반인 앞에서 대놓고 쏘지만 않으면(그것도 룰적 페널티는 없다. 그냥 일반인들이 놀랄 테니 자제하라는 거) 상관없고, 황혼 여왕 계열 요술들은 이제 각자 좀 제약조건이 붙는다. 라크리마는 상당수가 민감성/타협 규칙을 요구하고, 스피치오는 정신이상 상태이상을 덕지덕지 붙여줌. 그나마 템페스타는 자기가 피해 입는 걸로 때울 수 있으니 좀 다행.

적들: 중하. 어둠은 딱히 강한 적도 아니고 조직적이지도 않음. 다만 스타일 자체가 정면에서 돌격해 오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천천히 타락시키는 타입이라 그 점은 조금 짜증날지도.


탱킹/생존력: 중. 일단 기본으로 주어지는 마나 써서 사용하는 뎀감기가 제법 좋고, 작정하고 회피기/장갑 위주로 투자하면 은근히 단단함. 멘더라는 힐러 전문 직종이 있는 것만 해도 보면 알겠지만 원격 즉발 힐 같은 것도 들고 있어서 꺾기가 쉽지 않음. 다만 투자하지 않으면 인간이랑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건 단점.

딜링: 중상. 보기보다 이놈들 정면전에 강함. 켄사이나 레빈볼트 같은 경우 인보케이션을 깡 데미지로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있고, 능력 좀 추가하면 어지간한 인간 총기보다 좋은 위력의 무기가 탄생함. 컨셉 자체가 다이스풀을 엄청나게 날려서 주사위 숫자로 찍어누르는 편이라 전투에서도 강한 편.


환경 조작: 중. 셰이프 쪽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기술들이 있음. 하지만 정직한 도트제를 요구하는 편.

하수인: 하. 소환수를 부릴 방법이 거의 없다. 기껏해야 인간을 맹약자로 삼는 정도?


버프: 최상. 온갖 축복이란 축복은 다 뿌리고 다니는 게 가능.

디버프: 중. 공포/유혹/부상 등 기본적인 상태이상 부여는 있지만 특수한 상태이상이나 유용한 기술은 거의 없음.


정신계: 최하. 정신조작 주문이 광명 여왕에게는 아예 없다. 프린세스 최고의 약점. 설득을 할 수는 있어도 자기가 기어코 원하지 않을 때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함.

사회성: 최상. 쨍 내의 모든 캐릭 중에서 제일 인싸임.


은신/추적: 중. 추적 능력은 부족하지만 은신 능력은 좋다. 정신계를 커버하기 위해서 다양한 환영 생성 능력을 가지고 있음.

기습/기습대처: 하. 선빵을 갈길 수 있는 수단이 극도로 부족. 기습대처나 선제권 관련 조작을 가하기도 힘들다.


정보수집: 중하. 여러 가지 스토리텔러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요술 풀이 있기는 한데... 문제는 이게 다 여왕별로 쪼개져서 다 갖추기 매우 힘듬. 주로 사람에 관해서 알아내거나 수사를 보조하는 정도의 능력밖에 없음. 다른 능력도 대부분 지식 강화기라서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걸 더 쉽고 빠르게 해 주는 정도밖에 없음.

이동기: 상. 자동차를 만든다던가, 초고속으로 뛴다거나 하는 괜찮은 이동기가 많다. RoD 서플에는 법사의 특권인 순간이동도 나옴.


이차원 상호작용: 하. 자기네들 드림랜더도 그냥은 못 봐서 요술 써야 하는데 말이 필요함?

마법저항: 중상. 빙의한 적을 추방한다던가, 초자연 능력으로 타겟팅되면 즉시 반격을 먹이거나 하는 능력이 많음. 만약 RoD 서플을 사용하면 상으로 올라감.


기술 상호작용: 중하. 다른 라인들에도 다 있는 것 외에는 딱히 대단한 건 없음.

일상생활 유틸기: 상. 다이스풀 특화니까 당연. 근데 버프를 주는 것 이외의 유틸기가 과하게 비싸다. 컨셉용 주제에 왜 4~5도트 찍는 주문도 있고 그럼.


프린세스랑 레비아탄이 만약에 크로스오버를 해서 두 세력이 맞붙는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아마 이렇게 전개될 것이다.

레비아탄: (아 바다 없는 데서 만났네. 일단 무리해서라도 4단계 켜야겠다) 저 셰올+스태미너-2 판정으로 변신할게요. 성공이네요.

프린세스: 네. 저 위습 하나 써서 즉시 변신할게요.

레비아탄: 엌ㅋㅋㅋ. 일단 저 변신 끝나면 저 공격하시려면 죄책감 상태이상 받으셔야 하고요, 사이즈 차이 나니까 저는 데미지에 1.5배 보정 받습니다. 저 공격판정 주사위 8개예요(이만하면 일반인 기준으로 전투에 상당히 투자한 캐나 낼 수 있다). 저는 공격할 때 적중하면 체력 회복할 수 있고 장갑도 무시해요.

프린세스: 저 아까 써놨던 요술들 적용할께요. 우선 Love Conquers All 켜고... (뒤적거리면서 계산하는 소리) 네. 주사위 23개 굴리겠습니다. 부가효과는 없네요. 방어 얼마시죠?

레비아탄: ????


이번에는 프린세스랑 레비아탄이 사회적 상황에서 맞붙는다고 하자.

프린세스: 이제 마을 사람들이랑 충분히 친해졌으니 저 사이비 종교 교주가 노예처럼 마을 사람들을 부려먹는다고 설득하겠습니다. 요술 좀 켜고... (주사위 좀 굴린 후) 네. 소셜 매뉴버링에서 문 다 열었고요. 이제 마을 사람들이 교주의 집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레비아탄: (아... 그냥 평온 깎이는 거 감수해야겠다). 변신하고 정신의 요새 부수기 쓰겠습니다. 3단계에서 저 중 한 명에게 지금 당장 집에서 칼을 가져와서 닥치는 대로 찔러 죽이라고 지시하겠습니다.

프린세스: 그럼 의지격돌(Clash of Wills. 초자연체 양측이 반대되는 초자연적 효과를 썼을 경우 어느 쪽이 이기는지를 보기 위해서 일어나는 굴림) 아닌가요?

레비아탄: 아니죠. 요술은 얘네들을 설득한 시점에서 끝이 난 거죠. 프린세스는 그냥 뛰어난 언변을 얻는 초자연적 효과를 썼을 뿐이니 그게 제 정신조종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죠. 그리고 눈앞에서 시위대가 서로 찔러 죽이려는 모습을 보면 아마 민감도 판정 나오겠죠?

프린세스: 엌.


프린세스는 컨셉부터가 마법과 일상생활이 구분되지 않는,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한 존재다. 무슨 소리냐면 일반인이 꿈도 꾸지 못할 일을 수행하는 건 다른 초자연체에 비해서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평범한 일을 압도적인 위력으로 해낼 수 있다. 그리고 어쨌든 쨍에서 가장 정의에 가까운 세력이니만큼 이런저런 행동제약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는 점도 유념할 점. 행동제약만 지킨다면 멘탈은 좀 깨져도 최소한 주변 사람들과는 별 문제 없겠지만, 막나가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없이 추락한다. 그리고 이 행동제약의 일환으로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능력들(정신조작, 기억조종, 배신 빌드업, 고문 및 즉사기) 다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좀 큰 단점.


그렇기 때문에 프린세스의 주 전략은 1. 일상생활+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문제없는 초자연체라는 점. 2. 개싸움에 강하다는 점을 살리는 것이 된다. 마법소녀는 졸렬하게 뒤에서 인간들을 가지고 체스놀이를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나서서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도움을 줘야 함. 인간들이 움직이면 이제 함부로 초자연체들이 장난질 하지 못하도록 인간들 앞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정면전투를 유도해야 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