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그룹은 초자연적 경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심리상담+선한 마음을 가졌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람을 해쳐서 고통받는 초자연체들에게 적절한 대안도 제시해 주는 헌터 조직 중 가장 깨끗하게 보이는 조직이고. (그래서 비스트들이랑 싸우는 거고)
레커닝은 방법론이 과격하지만 히어로들 때려잡는 거 전문에 비스트나 다른 초자연체들이 남을 심하게 해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는 쪽
메릭 기관은 설정부터가 추후 나올 데비언트의 예고+영 어덜트 소설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좀 심할 정도로 호감가는 설정임.
아무래도 히어로랑 차별화를 하려다 보니 그 대칭축인 헌터들은 상당히 수혜를 많이 받은 듯
- nwod 붐은 온다!
비스트는 세계'관'이 유아론적이라 정반대인 헌터랑 영 안맞는거 같다
? 풀어서 설명 좀. 유아론적이라는 건 좀 알겠는데 그게 왜 헌터랑 안 맞지?
공포 먹어야 사는 나랑 나 못살게 구는 영웅들 이분법 구도밖에 머릿속에 없는 애들이다보니 민간인, 초자연체 사회, 사람해치는 괴물들, 자기 동료들 등등 다 생각하는 헌터랑은 안맞는거 같아.
개인적으로도 그게 좀 불만임. 크로스오버는 인식의 틀을 넓혀서 익숙하지 않은 세계를 보여주려는 목적인데 크로스오버 특화라는 애들이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봄
나도 어떻게 좀 비스트를 재평가해 보려 했는데 도저히 못 하겠더라. 다른 모든 괴물은 비스트에게서 비롯되었다는 둥 다른 주인공 라인은 다 비스트 미만이라는 둥 본래 멀쩡한 사람들을 미치광이 히어로로 바꿔놓은 주제에 모든 게 다 히어로 탓이라는 둥 헛소리를 하는 걸 보니, 차라리 비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속 편할 것 같음
유리 그룹은 초자연체 심리치료 전문 기관이라면서 초자연체를 왜 공격하지... 메릭 기관은 얘네 자체보단 얘넬 잡아들인 조직이 어딘지가 더 궁금하더라. 설마 태스크 포스 발키리 놈들이 또...!
정부 기관 맞음. 그래서 TFV랑 사이 안 좋음. 그리고 유리 그룹은 심리치료사 겸 심리치료가 필요없게 근원을 제거하는 애들임. 걔네 구호에도 나오잖슴. "우리는 흉터를 지우지 않는다. 우리는 더 이상 피 흘리지 않게 할 것이다."
근데 초자연체에게 심리치료를 하는 게 가당키나 함? 뱀파이어에게 아무리 심리치료를 해 봤자 사람에게 기생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약점이 사라지지 않으니 결국 필연적으로 피를 빨거나 그 와중에 사람을 죽이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젠트리가 언제 잡으러 올지 떠는 체인질링이나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주변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 프로미시언이나 리바이어선에게도 심리치료를 통해 정상으로 되돌린다는 전술은 전혀 통하지 않을 것 같은데. 초자연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과학으로 입증하겠다는 널 미스터리즈와 생각하는 수준이 똑같은 듯
심리치료 효과 있음. 체인질링 보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진행하는 테라피 세션 참여한 체인질링도 나만 이런 짓을 당한게 아니구나. 인간들도 나처럼 고통스럽고 힘들어하는구나 깨닫고 클래리티 데미지 치유할 수 있음. 유리 그룹처럼 초자연에 관한 지식이 넓은 애들이 진행하는 거라면 나라면 프로메테안 토먼트를 멈추거나 뱀파이어의 다음 폭주 상태에 보너스를
주는 정도는 가능할 듯. 그리고 심리치료의 목적은 현실에서도 '정상'으로 복원하는 게 아님. 아무리 사소한 사건도 그게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사는 건 불가능함. 심리치료는 그걸 딛고 앞으로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거임. 사실 이게 CtL의 주제의식이기도 하고
비스트가 데몬 절반만 따라갔으면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