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져나가는 댕댕이네 빌런 로스터. 하다하다 이제는 옆동네랑 크로스오버해서 신빌런을 만들어왔다.

놈들의 이름은 게료. 오늘은 이 녀석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게료라는 이상한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Geryon에서 따온거다.


1. 게료는 무엇인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아직 늑대인간들이 나타나기 전에, 아빠 늑대(댕댕이네 신)는 자기를 도와 말 안 듣는 정령들을 사냥할 자식을 만들기로 했다.

지나가던 다크마더(비스트네 신)랑 짝짝쿵한 끝에 게료, 당시에는 우리구르(urighur)라고 불리던 새로운 피조물이 만들어졌다.

비스트가 섞였다는 점에서 이미 뭔가 잘못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이놈들은 실패작이었다.

이 녀석들은 본능인 사냥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냥을 성공한 뒤 어떤 일이 벌어날지, 이게 아버지 늑대가 시킨 일이 맞는지 관심밖이었던 것이다.

이 통제불능인 녀석들에게 질려버린 아빠 늑대는 녀석들을 아무 것도 없는 보더마치(후일 건틀릿이 되는)로 데려가서 봉인했다.

이후 자기의 실패작인 게료에 대해서는 늑대인간들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놈들은 잊혀졌다.

아빠 늑대가 포세이큰들 한테 죽기 까지는 그랬다.

아빠 늑대가 죽자 녀석들을 가두던 봉인은 풀렸고, 놈들은 건틀릿 환경에 적응해 이런 저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자기를 버린 두 부모와 그 자손(댕댕이와 비스트)에 대한 원한에 불타면서 말이지.



(5랭크 게료 오로케이로스(Orocheiros)의 위풍당당한 자태. 오로치와 케르베로스를 섞은 기묘한 네이밍을 자랑한다)



2. 능력

게료는 신빌런이라 그런지 특수룰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1)게료의 스텟은 일반적인 영체 룰을 따른다. 대체로는 3-5랭크 정도고 강한 녀석들은 6랭크도 있다. 하지만 정령은 아니라서 정령을 타겟으로 하는 능력은 안 먹힘.

(2)이 녀석들은 건틀릿(영계와 물질계를 가르는 장벽)이 본거지고, 그 안에 살면서 바깥을 살펴보다가 아무데서나 잠깐 쓱 나오고 다시 돌아갈 수 있다.

(3)게료는 각자 자기들이 선호하는 사냥감이 있는데, 조건에 맞는 사냥감에 대해 신성한 사냥(늑대들 의식) 상태로 자동으로 돌입한다.

(4)신성한 사냥 상태의 게료는 사냥감의 위치를 본능적으로 알게 되고, 게료의 공격은 베인 취급을 받게 된다(사냥감이 원래 베인같은거 없어도 그렇다).

(5)게료는 사냥감이 어떤 세계(헷지나 저승등)으로 도망가도 쫓아갈 수 있고, 자기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능력에 클래쉬 가능하다.

(6)정령들이 쓰는 뉴미나 대신 기프트를 쓰고, 늑인들처럼 재생 능력과 변신 비슷한 능력(총기 방어, 공표유발, 이빨과 발톱)이 있다.

(7)정령들이 가지는 influence대신 비스트들 레어 비슷한 능력을 얻어서 자기 주변환경을 조작할 수 있다. 단순히 지진, 폭풍을 일으키는 것 말고도 건틀릿을 얇게 만들거나 전자기기를 먹통으로 만들거나 등 온갖 일이 일어난다.

(8)루머기는 하지만 게료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인간들에게 남아있는 한 계속해서 부활한다고 한다. 정말로 죽이기 위해서는 놈에 대한 전설을 지워버릴 필요가 있다나.

(9)늑대인간들과 비스트들이 이녀석들 상대하기 힘들게 만드는 능력. 이 녀석들은 병을 감염시킨다. 이 병에 대해 알아보자.


3.게료 감염.

게료는 초자연적인 질병을 감염시킨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그렇다 이 녀석들은 컨테이전 크로니클도 염두에 두고 만든 녀석들이다.

게료에게 상처를 입거나 오랫동안 같은 장소에 있었던 댕댕이는 감염에 노출된다.

게료의 질병은 특히 비스트와 늑대인간들에게 치명적이다. 일반적으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는 애들에게 잘 걸린다고.

비스트한테 변신 룰도 안 준 OPP놈들이 하는 말 치고 뻔뻔하지만 그러려니 하자. 이 병이 걸린 댕댕이들은 재생능력과 변신능력이 폭주하게 된다.

병을 이겨내지 못한 늑대인간들은 사지가 몇개 더 나거나, 변신 능력을 아예 잃어버리거나, 프렌지에 더 쉽게 빠지는 등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감염된 댕댕이의 위풍당당한 모습.


4.게료 마스터가 되어보자.

무시무시한 녀석들이라고 적어놓기는 했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원래는 아빠 늑대가 부하로 부리려고 만든 종족. 강한 의지력만 있으면 게료를 자기 종으로 부리는 것이 가능하다. 게료의 진명을 알아내고 녀석과의 의지력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놈을 개처럼 부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게 여의치 않을 경우 게료와 거래하는 것으로 종속관계를 얻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는 시간제한이나 돕는 횟수제한 등이 있는 계약관계가 된다. 게료의 마스터가 되면 자신이 부리는 게료의 힘에 면역이 되지만, 매주 의지력 굴림을 해서 실패하면 게료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시도해 볼만하지 않을까?


5.마침

이렇게 댕댕이의 신 빌런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떻게든 비스트와 컨테이전등을 끌어오려는 눈물나는 노력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녀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