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쨍 설정의 장점 중 하나는 실존하는 신화, 특히 기독교가 많이 배제됐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구쨍의 뱀파이어는 기독교의 신이 창조한 아담의 아들 가인에게서 비롯되었고, 디먼도 기독교의 영향이 짙은 라인이지. 그밖에 다른 신들도 적긴 해도 나온다 들었다. 하지만 신쨍에선 실존하는 신화의 신들의 존재감은 0에 가까움. 뱀파이어는 기원이 불명확해진데다가 기독교의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라 여겼던, 기독교도 뱀파이어들이 쓰는 테베스 요술(Theban Sorcery)도 실은 고대 이집트의 이교도 뱀파이어들이 쓰던 마법을 기독교도 뱀파이어들이 이집트 유적에서 발굴하여 자기네 것인 것마냥 쓰는 것이란 떡밥이 있음
알카시르(alkashir)2019-10-06 07:16
기존엔 기독교까는 기독교까대로, 기독교도는 기독교도대로 불편했을 텐데 이젠 그런 불편함이 최소화된 것이지. 다만 정말로 기독교의 신이 존재하지 않거나 세상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 쓰는 마법은 대체 어디에서 왔는지가 설명이 안 됨. 롱 나이트도 기도를 하여 의지력을 회복하거나 고통을 참거나 정신 조종을 튕겨낼 수 있는데 이를 보면 기독교의 신이 신쨍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음
알카시르(alkashir)2019-10-06 07:17
또한 태생적 축인 혈족이 아니라 정치적 축인 혈맹을 중심으로 뱀파이어들이 세력 다툼을 한다는 점도 좋아진 점이다. 구쨍에선 가뜩이나 혈족이 많은데 그 혈족 하나하나가 다 세력을 이루었으니 좀 복잡했던 반면 신쨍에선 정치적 대립(귀족의 지배를 추구하는 인빅투스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카르시안 운동)과 종교적 대립(기독교도 랑케아 에트 상크툼과 다신교도 버커리 집회)으로 간략화되었음
알카시르(alkashir)2019-10-06 07:21
구쨍 웨어울프는 작가가 에코 테러리즘을 좋아하는지 몰라도 산업과 경제를 발전시키는 세력을 악으로 설정한 것이 독자에게 그다지 공감이 안 되었던 반면 신쨍은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이 아니라 정령이 웨어울프의 주적이 되었으므로 훨씬 나아짐. 다만 환경을 수호하는 전사들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이미지가 사라져서 존재감도 덩달아 사라진 듯함
알카시르(alkashir)2019-10-06 07:23
메이지는 굉장히 좋아짐. 구쨍 메이지는 사람이 과학을 진실이라 믿으면 마법이 작동 안 되고 과학이 작동한다는 기이한 설정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과학이라 여기는 것도 실은 마법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오고, 이 때문에 자기 힘에 취한 초자연체에게 과학의 힘으로 철퇴를 내리는 평범한 헌터를 상상하기 어렵더라. 근데 신쨍에선 일반인이 보는 앞에선 마법이 실패하긴 하지만 적어도 구쨍처럼 많은 사람이 특정한 것을 진실이라 믿으면 그것이 진실이 된다는 어이없는 설정은 없단 말이지. 구쨍의 적 테크노크라시는 적은커녕 진 주인공으로 여겨진 반면 신쨍의 적 어좌의 예언자들은 확실하게 적임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좋지
알카시르(alkashir)2019-10-06 07:25
다만 과학을 사용하는 마법사라는 컨셉과 과학 vs 마법이라는 구도가 사라진 것은 아쉬워. 굳이 말하면 자유 의회가 테크노크라시에 가깝긴 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지. 설정을 보면 아틀란티스의 전통을 중시하는 틀딱 마법사들에게 반발한 신세대 마법사들에게 어좌의 예언자들이 접촉해 힘을 합쳐서 테크노크라시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자 제안했지만 씹히고, 그 신세대 마법사들이 자유 의회가 되었는데, 신세대 마법사 일부가 오망성도 어좌의 예언자들도 적대하는 제3 세력을 형성했다는 식으로 설정해서 테크노크라시를 등장시켰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함
알카시르(alkashir)2019-10-06 07:29
갓머신은 엄청나게 강하고 지혜로운 컴퓨터임. 천사들이 쓰는 마법도 어쩌면 마법이 아니라 극도로 발달하여 마법조차 능가하게 된 초과학일 수도 있음. 갓머신의 힘은 은하의 움직임을 파악하거나 별을 지울 수 있을 정도임. 갓머신의 기원은 불명. 지구에 추락한 외계 우주선의 컴퓨터라거나 우주를 지배하던 고대 인류가 남겼으나 문명이 퇴보하여 존재가 잊힌 기계라는 등의 설이 있음. 갓머신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잔학한 짓도 서슴지 않지만 그런 일을 특별히 즐기진 않음. 자기 일을 방해한 헌터에게 천사를 보내 죽이더라도 이는 그 헌터들이 다른 계획도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지 그네가 미워서는 아님. 디앤디식 가치관에 따르면 질서 중도라 할 수 있음
첸즐링은 확실히 뉴쨍이 낫다고 평가받음
시작하기에 앞서, 난 쨍을 신쨍으로 입문했으므로 신쨍을 편애한다는 점만 염두에 둬라
신쨍 설정의 장점 중 하나는 실존하는 신화, 특히 기독교가 많이 배제됐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구쨍의 뱀파이어는 기독교의 신이 창조한 아담의 아들 가인에게서 비롯되었고, 디먼도 기독교의 영향이 짙은 라인이지. 그밖에 다른 신들도 적긴 해도 나온다 들었다. 하지만 신쨍에선 실존하는 신화의 신들의 존재감은 0에 가까움. 뱀파이어는 기원이 불명확해진데다가 기독교의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라 여겼던, 기독교도 뱀파이어들이 쓰는 테베스 요술(Theban Sorcery)도 실은 고대 이집트의 이교도 뱀파이어들이 쓰던 마법을 기독교도 뱀파이어들이 이집트 유적에서 발굴하여 자기네 것인 것마냥 쓰는 것이란 떡밥이 있음
기존엔 기독교까는 기독교까대로, 기독교도는 기독교도대로 불편했을 텐데 이젠 그런 불편함이 최소화된 것이지. 다만 정말로 기독교의 신이 존재하지 않거나 세상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 쓰는 마법은 대체 어디에서 왔는지가 설명이 안 됨. 롱 나이트도 기도를 하여 의지력을 회복하거나 고통을 참거나 정신 조종을 튕겨낼 수 있는데 이를 보면 기독교의 신이 신쨍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음
또한 태생적 축인 혈족이 아니라 정치적 축인 혈맹을 중심으로 뱀파이어들이 세력 다툼을 한다는 점도 좋아진 점이다. 구쨍에선 가뜩이나 혈족이 많은데 그 혈족 하나하나가 다 세력을 이루었으니 좀 복잡했던 반면 신쨍에선 정치적 대립(귀족의 지배를 추구하는 인빅투스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카르시안 운동)과 종교적 대립(기독교도 랑케아 에트 상크툼과 다신교도 버커리 집회)으로 간략화되었음
구쨍 웨어울프는 작가가 에코 테러리즘을 좋아하는지 몰라도 산업과 경제를 발전시키는 세력을 악으로 설정한 것이 독자에게 그다지 공감이 안 되었던 반면 신쨍은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이 아니라 정령이 웨어울프의 주적이 되었으므로 훨씬 나아짐. 다만 환경을 수호하는 전사들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이미지가 사라져서 존재감도 덩달아 사라진 듯함
메이지는 굉장히 좋아짐. 구쨍 메이지는 사람이 과학을 진실이라 믿으면 마법이 작동 안 되고 과학이 작동한다는 기이한 설정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과학이라 여기는 것도 실은 마법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오고, 이 때문에 자기 힘에 취한 초자연체에게 과학의 힘으로 철퇴를 내리는 평범한 헌터를 상상하기 어렵더라. 근데 신쨍에선 일반인이 보는 앞에선 마법이 실패하긴 하지만 적어도 구쨍처럼 많은 사람이 특정한 것을 진실이라 믿으면 그것이 진실이 된다는 어이없는 설정은 없단 말이지. 구쨍의 적 테크노크라시는 적은커녕 진 주인공으로 여겨진 반면 신쨍의 적 어좌의 예언자들은 확실하게 적임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좋지
다만 과학을 사용하는 마법사라는 컨셉과 과학 vs 마법이라는 구도가 사라진 것은 아쉬워. 굳이 말하면 자유 의회가 테크노크라시에 가깝긴 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지. 설정을 보면 아틀란티스의 전통을 중시하는 틀딱 마법사들에게 반발한 신세대 마법사들에게 어좌의 예언자들이 접촉해 힘을 합쳐서 테크노크라시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자 제안했지만 씹히고, 그 신세대 마법사들이 자유 의회가 되었는데, 신세대 마법사 일부가 오망성도 어좌의 예언자들도 적대하는 제3 세력을 형성했다는 식으로 설정해서 테크노크라시를 등장시켰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함
갓머신은 엄청나게 강하고 지혜로운 컴퓨터임. 천사들이 쓰는 마법도 어쩌면 마법이 아니라 극도로 발달하여 마법조차 능가하게 된 초과학일 수도 있음. 갓머신의 힘은 은하의 움직임을 파악하거나 별을 지울 수 있을 정도임. 갓머신의 기원은 불명. 지구에 추락한 외계 우주선의 컴퓨터라거나 우주를 지배하던 고대 인류가 남겼으나 문명이 퇴보하여 존재가 잊힌 기계라는 등의 설이 있음. 갓머신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잔학한 짓도 서슴지 않지만 그런 일을 특별히 즐기진 않음. 자기 일을 방해한 헌터에게 천사를 보내 죽이더라도 이는 그 헌터들이 다른 계획도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지 그네가 미워서는 아님. 디앤디식 가치관에 따르면 질서 중도라 할 수 있음
플레이어로서는 신쨍, 멀리서 구경하기엔 구쨍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