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재작년의 일이야.


마침 한가한 날에 단편플 구인이 있길래 냉큼 잡혀서 갔었어.


그 때 좀 오랜만에 하는 플이라 기대기대하며 갔는데 이게 왠 걸, 마스터 얼굴을 보는 내가 플하러 온 게 아니라 병원에 왔었나 하는 착각이 들더라.


눈 주변은 퉁퉁 부어서 반 밖에 안 떠지고, 안색은 거무죽죽하고 피부는 거친 게 농담 아니고 난 어디 장기 입원 환자가 못 참고 탈출해서 티알하러 온 줄 알았다.


못생겼다 디스가 아니라 진짜 진짜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티알을 같이 할 때가 아니라 어디 눕혀놔야 하는데 눕혀놓으면 또 시체로 보일 거 같은 그런 몰골이었음.


결론만 먼저 말하면 플 자체는 무난하고 재밌게 잘 끝났다.


coc였는데 마스터가 이미 7판 나오기도 전부터 룰 돌리던 사람이라더라고. 


정말 킹갓세션 이런 거는 아니었는데 적당히 유쾌하면서 적당히 스릴있고 적당히 무서운 세션이었다.


그치만 난 플 중에 갑자기 마스터가 쓰러지면 어쩌나 하는 게 제일 무서웠다.


이상, 여태 만난 중 가장 "건강이" 안 좋다고 생각한 마스터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