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렵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구석구석 룰북 내용을 잘 알아야 전투시나 위험한 상황에서 (전투는 대부분 급박한 죽창상황) 효율적이고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상대가 마법을 사용할지/ 직사(혹은 곡사나 폭발)화기를 사용하는지/ 네트워크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해대는지/ 근접전을 해올지 모른다...


뭐건간에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상대가 허접한 골목 깡패여도 죽창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실제 개인의 문제해결 역량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짐

현대와 비슷한 미래사회이기 때문에 판타지물처럼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는게 없다... 사실 우리 시대보다 엄청나게 발달한 정보화 시대인데다 현대 중국에 비할바 없을정도로 개개인이 통제받고 거대기업이 정치 사회 문화 자본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라 뭐 하나 조금만 잘못 판단하고 행동하면 꼬리밟히고 고위험대응팀이 우리집으로 수류탄까고 돌입하는 일이 생긴다.  

(마스터가 어찌하냐에 따라 핑크모호크풍 플레이가 될수도 있겠지만 우리팀은 한국 조폭놈들이랑 통화하는데만 2시간 넘게 소비함... 괜한말 해서 상대에게 정보 주지 않으려고 엄청 고심하면서 플레이할 정도...)

(내 경우 뻘짓거리 하는 바람에 추적하던 사람을 놓치고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인적이 있어서 팀원들이 날 놀릴때마다 '택배왔어요' 라고 놀림 ㅡㅡ;)


마스터 입장에서는 또 훨신 어려운게 내용을 잘 아는것 뿐만 아니라 속속들이 룰을 장악하고 있어야 한다.

뭔가 말이되도록 세계를 구성해서 보여주려면 몇몇개의 팩션, npc들, 세계관 묘사 같은걸 치밀하게 돌려야하고 플레이어들을 마법적, 물리적, 메트릭스적으로 압박해야하기때문에 머리터짐.


또 섀도런 특유 디스토피아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하면 섀도런내의 설정에 대해서도 아는게 좋다

문제는 룰북 전체적으로 세계관의 구석구석 설정같은게 깨알같이 박혀있어서 결국 룰북 전체를 여러번 읽어야함...

5판 6판 맨 앞쪽에 세계관 내에서 쓰는 슬랭(비속어?)같은걸 정리해둔것 있는데 이런것들 써주면 맛이 살기도 하고 좋음


확실히 좀더 간단히, 좀더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라는 요즘 트렌드랑 다른 올드스쿨 룰인거 같음.


그만큼 위 모든걸 극복하고 플레이한다면 더이상 재미있는게 없겠지만... 


그러니까 다들 섀도런 하자!!! 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