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trpg에 관심이 있어서 갤도 들리고 카페도 가입하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시도하기엔 겁나서 다른사람들이 했던 플레이들을 보면서 대리만족만 하곤 했음.
그러다가 군대가고 자연스럽게 머리속에서 trpg에 대한 생각이 점점 사라지더라고
전역하고 백수짓하면서 시간버리다 유튭에서 침펄풍 trpg 를 보게 됐는데 다 보고 나니까 나도 너무 하고싶어지는거야 ㅋㅋ
그래서 이번엔 진심으로 도전 해보려고 네캎 구인글 뒤적거리다
'나도 tr 아다니까 마스터도 아다인 세션 찾아야지'
란 생각으로 마스터가 마스터링 첫번째였나 두번째라는 구인글을 찾아서 신청함.
구인글에 영화 A (제목 말하면 들킬거같아서 여기엔 안씀)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짰다고 써져있길래
플이 처음이라 몰입이 안될거같아서 플 약속 잡은 전날에 그 영화를 찾아서 봤다.
꽤 재밌어서 2시간 녹음 ㅋㅋ
여튼 플하기로 한 당일이 돼서 시작을 했는데 처음 프롤로그가 영화 처음이랑 아예 같은거야.
여기까진 아무생각없었지. 애초에 스토리를 영화 기반으로 짰다니깐 뭐...
근데 스토리가 주인공이 내 pc1랑 같이하는 다른 한 분의 pc2 로 바뀌었을 뿐 영화랑 너무 똑같은겨
설마 결말까지 똑같진 않겠지란 생각으로 플을 계속 하긴 했는데
결말마저 영화랑 같으니까 전날에 이 영화를 찾아본 내가 잘못한건가 싶더라
뭐 대충 플이 마무리되고 서로 피드백 시간을 원래 갖는건진 모르겠는데 피드백 시간이 됨
서로 고칠점 얘기하는데 나랑 같이 플레이어로 플하셨던 분이 내 생각을 그대로 마스터한테 얘기해주더라고
영화 스토리랑 너무 똑같다고 ㅋㅋ;
그분이 중간쯤부터 영화스토리라인 그대로 가길래 일부러 영화랑 다른 방향으로 행동했는데 결국엔 영화 스토리로 다시 돌아오니까 정해진 틀에서 움직이는거같아서 답답했다
이런 식으로 말했던거같네
나도 저 분이랑 똑같이 느꼈다고 말한 다음 서로 그루밍 좀 해주다가 헤어졌다.
용기내서 시도해본 첫 tr 이었는데 솔직한 감상평으론 별로 재미없었음...
내가 생각했던 tr은 전혀 경험못한 상상 속 세계에서 영차영차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전날 영화로 스토리를 컨닝하고 플을 하니까 별로 재미 없더라고
내가 영화를 안보고 그냥 냅다 박았으면 오히려 반대로 개꿀잼이었을지도 몰라.
영화는 상당히 재밌었거덩 ㅋㅋㅋ
플이 끝나고 며칠 뒤에 편돌이를 하게 된것도 있고, 기분좋게 trpg 아다를 뗀게아니라서 2번째 시도는 좀 꺼려지더라.
그래서 다시 예전처럼 눈팅하면서 다른사람들 로그나 썰만 읽게되었다~~~ 이말이야.
써보니 tr 얘긴 별로없네 ㅈㅅ
야간편돌이 하다가 심심해져서 똥글 쌌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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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초보자일수록 경력있는 마스터와 플레이어들에게 케어를 받는게 좋다... 그리고 초짜마스터가 재밌게 잘 하는건 당연히 기대하기 어렵지.
마스터도 같은 생각이였겠지 그니까 스토리 그대로 간거고 그런 마스터한테는 창작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줘야하는데 - dc App
마스터링 자체는 큰불만없었음. 애초에 경험도 별로 없는데 이걸 논하는것도 웃기지만 ㅋㅋ 지금 편돌이 하는거 그만두면 복학전까지 몇번 더 도전해볼려구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