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알피지는 결국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핵심인데

저 마스터는 자기가 만들어 온 이야기를 전달할 능력도,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낼 능력도 없다.


일단 마스터가 npc를 통해 제공한 정보의 목적이 불명확하다.
자기 입으로도 꼭 들어가라는 건 아니라 복선이었다고 하지?
그렇게 의도가 불분명한 정보를 강조해서 뿌렸으니 PL들의 반응이 갈라진 것도 당연하다.
사제가 마스터 의도를 잘 파악한 게 아니라,
마스터 의도 자체가 확실치 않았다는 거다.

하지만 다음 대목에서 마스터의 의도를 추측해 볼 구 있는데,

마스터의 원래 의도가 모두 함께 굴에 들여보내는 것이었다면 사제 혼자 가겠다고 했을 때 다른 PC들을 어떻게든 함께 들여보낼 방법을 생각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행위가 없었다는 점에서 마스터의 의도는 그 시점에 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었겠지.


그런 상황에서 준비해 온 계획이 틀어졌을 때, 마스터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괴물과 사제를 홀로 조우시키는 악수를 두고 말았다.

거기에 더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판정의 실패를 캐릭터의 사망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내놓고 말았지.

괴물을 등장시키면서도 전투는 피할 수 있고, 패배의 결과가 리타이어일 필요도 없다.

아예 괴물을 등장 시키지 않고도 괴물의 존재를 알릴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이 마스터는 어느 것 하나 하지 않았다.

즉석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창의력이나 순발력이 부족하다.


이런 마스터와 함께 하는 플레이는 매 순간이 지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