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질링 더 로스트는 인기가 많아서 나중에 돌릴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번역해 보려고 하는데 이게 컨셉이 동화다 보니까 되도 안되는 서양 동화 용어들을 직역하기보다는 한국 전래동화나 야담, 민담들에서 적당한 걸 찾아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음. 이런 걸 보니 진짜 그림 형제랑 페로가 참 대단한 인간들인 걸 느낀다.
그래서 써 보는 번역 원칙
1. 원음표기 일절 없음. 서구권에만 존재하는 개념이면 무조건 의역함.
2. 직역보다는 의역 중시.
3. 필요하다면 고어나 중세 한국어도 사용할 수 있음.
4. 무협식 작명 하지 말 것. 뇌갈천타 같은 거 보고 싶으면 익절티드 가셈.
5. 너무 90년대 판타지 소설 번역투 쓰지 마셈
"난쟁이 군주 얼음쇠는 내면의 적을 이기지 못하고 그 화기에 먹혀 황금열망이 되었소." - 이런 거.
Wyrd: 살매. 중세 국어로 운명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민간 어원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음.
Glamour: 홀림/때깔이 그럭저럭 비슷한 표현인데 동양권 전승에서 비슷한 건 정기나 원기일 듯.
Clarity: 명철이라고 번역했는데 너무 짜맞춘 거 없음. 총기가 제일 적당할 거 같음.
Frality: 여림?
Mask: 탈. 뱀프 마스크는 가면이라고 하고 여기 껀 탈이라고 하는 게 나을 거 같음.
Mien: 풍채.
Arcadia: 무릉도원.
Hedge: 산울. 산울타리의 줄임말인데, 산의 울타리가 아니라 살아있는(=산) 나무로 만든 울타리라는 뜻임.
Court: 당파. 궁정들이 돌아가면서 권력을 잡는다고 하면 뭔가 너무 이상함.
Freehold: 조정. 한국에 자유시 같은 게 있을 리 없잖아. 부곡으로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잘 못 알아들을 거 같음.
Motley: 원래는 잡다한 게 섞였다는 뜻임. 색동옷이나 사당패가 제일 나을 거 같음. 저번에는 사당패로 번역.
Kith: 예전에는 족벌로 번역했는데 그것보다는 본관이 나을 듯. 뭐 생각해둔 거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남.
Seeming: 겉으로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 외양? 잘 모르겠네.
Beast: 금수.
Darkling: 두억시니.
Elemental: 원소는 과하게 서양식 표현이고, 배경까지 고려하면 산수가 제일 적절할 거 같음.
Ogre: 도깨비...인데 뒤에 나올 홉고블린을 도깨비로 할지 오우거를 도깨비로 할 지 모르겠음.
Fairest: 이걸 제일 모르겠음.
Wizened: 일단 예시 캐릭터에는 쭈글이라고 했는데, 의역해서 머슴이라고 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음. 아니면 이방이나.
Contract: 계약인데 한국 전래동화에 이런 요소가 별로 없어서 바꿔야 할 거 같음. 약속?
Loyalist: 충성파인데 뭐라 번역해야 할 지 잘 모르겠군. 관군을 하기에는 프리홀드를 조정으로 번역한 시점에서 뭔가 잘 안 맞음.
Huntsmen: 사냥꾼인데 그러면 헌터랑 좀 겹침. 엽사는 혹시 Jaeger가 나오면 또 겹칠 거 같고... 포수?
Hobgoblin: 작은 도우미 느낌 나는 게 뭐가 있을 지 잘 모르겠음.
Title: 진요들이 자기한테 붙이고 다니는 거니까 호나 자가 제일 비슷하지 않을까. 아니면 시호.
Dreamweaving: 꿈잣기.
Oneiromancy: 몽환술.
한국이면 계약보단 약속이 많지,어쨋든 뭔가 은혜를 입고 약속하는건 많잖수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시밍 종류임. 아름다운 요정이나 호수의 여인, 엘프 같은 애들
매구는 아는 사람이 너무 없을 듯.
아는 사람이 없어도 적절한 고유어가 있다면 써도 되지 않을까? 영어판 체인질링에 나오는 여러 단어도 미국인이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 것이 많잖아. 예를 들어 난 crone을 버커리로 번역함. 패스파인더 번역했던 미친엘프가 처음으로 crone의 번역어로 버커리를 썼는데 알고 보니 영어의 crone과 뜻이 매우 비슷한 단어이길래 나도 그렇게 번역하기로 했음. 아마 한국인의 99퍼센트는 저 단어 모를 텐데도 말이지
그런가. 근데 페어리스트는 일단 일반명사라서 다른 걸 좀 더 찾아봐야 할 듯. 키스 이름으로는 좋을 듯
너님이 제시한 번역어가 너무 완벽해서 손을 댈 부분이 거의 없다. 그런데 4번의 무협식 작명 금지나 5번의 판타지 소설식 번역투 금지는 이해가 잘 안 됨. 영어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한자어도 금지임? 그리고 얼음쇠니 뭐니 하는 번역이 그렇게 나쁜가?
로타 자작임.
흑흑 저격당햇서
contract: 약조 같은건 어떰. 만약 일반명사로 promise가 나오면 약속을 거기에 쓰는게 낫지
오 그건 좋네
옛날에 로타는 Hunters는 사냥꾼, Huntsmen은 수렵꾼이라 했었음
그리고 Darkling은 막 생긴 두억시니보다는 어둑어둑한 어둑시니가 어떨까
그게 낫겠군
쭈글이나 머슴은 말뚝이는 또 어때. 머슴도 괜찮고.
그림 형제나 샤를 페로는 동화를 번역한 게 아니라 그저 수집했을 뿐이니 딱히 그네를 대단한 자들이라 느낄 필욘 없지 않을까
그 수집한 게 대단한 업적임. 괜히 다크 에라에서 그림 형제가 자료수집하던 19세기 초 독일이 배경으로 나오는 게 아님.
hobgoblin... 작은 도우미라... 한치 동자는 일본산이니 안 되고... title은 시호로 번역해선 안 됨. 시호는 왕이 죽으면 바치는 것이기 때문임. 왕 생전에 바치는 칭호는 존호라 불렀으니 시호 말고 존호라 번역하자. 근데 난 title을 작위라 번역했는데 작위는 오역일까? gentry는 어케 번역함? 번역하면 신사가 되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명나라에서 신사란 말을 썼으니 체인질링에 나오는 젠트리도 신사로 번역해도 될까?
젠트리는 사또나 아전이 어떨까. 중간 지배 계급이면서 악역이잖아
사또... 좋다! 근데 젠트리의 title은 작위가 아님? 작위는 오역임? 아니면 오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널리 쓰던 말은 아니므로 작위로 번역하지 않으려는 것임?
작위 아예 안 썼던 말은 아닐걸. 정도전 작위가 봉화백인 식으로.
사방신의 중앙이 황룡이라는 낭설이 퍼졌지만 실은 중앙에 위치한 것은 원시천존이 사는 천상의 궁전 자미원임. 아르카디아를 자미원이라 번역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