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Chummer들아.
고대하던 섀런 6판을 오늘 처음 플레이했어.
사실 5판때 중편 한번 돌려보고 13시대를 쭉 하다가 번역 작업 대부분 마치고 돌리는 거라서, 감을 익힐 필요가 있었지.
특히 팀원중 한명은 아예 섀런이 처음이었고.
오늘은 대충 마지막으로 설정을 정립하고, 간단한 섀도우러닝을 한번 하기로 했어.
먼저 팀원을 소개할게.
나는 범수라는 조폭출신 페이스야. 정치인 입문을 위한 돈과 영향력을 모으려하지.
리거는 봄버 트롤이라는 트롤이야. 전쟁중에 생긴 PTSD를 폭발에서 치유받으려는 폭발광이야.
연오는 카타나를 쓰는 어뎁트야. 클론 출신의 경비병인 연오는 이제는 비밀 조직에 소속되어 어떠한 목적을 위해 일하고있어.
로아는 테크노맨서야. 전번 5판때의 중편에서도 나왔던 캐릭터인데, 그냥 1렙부터 시작하기로 했음. 귀찮기도 하고.
김씨(미스터 존슨)는 아즈테카 놀로지 직영의 편의점 안에 있는 금고에 들어있는 노란 봉투를 가져오기를 원했어.
마스터 공인 튜토리얼 미션이어서 사실 그다지 어려운 미션은 아니었지.
그래도 섀도우런은 튜토리얼이어도 함정은 있기 마련이야.
푸드 파이트때도, 쉬워보이는 미션이지만 터렛이라는 함정은 있기 마련이었으니까.
먼저 봄버트롤이 한번 편의점을 스윽 둘러보면서 정찰하기로 했어. 사실 말이 편의점이지, 거의 노브랜드 매장같은 거대함을 자랑하는 크기야. 안에서 정찰을 해본결과
시작할때 사진을 안찍었는데, 저 x표시는 일단 무시해줘.
안에 점원으로 추청되는 인원은 총 4명이었어.
계산대에 있는 점원, 그리고 중간에서 청소를 하는 청소부. 창고에서 정리를 하는듯한 점원. 그리고 안보이지만 저 안쪽 방에 있는 사람까지. 다른 2명은 손님이었고.
우리는 일단 감시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했어. 작은 원 3개가 보이지? 저 3개가 감시카메라였고, 저 매장의 감시 카메라의 전부였지. 일단 우리들의 정체가 영상으로 남겨지면 곤란하니, 3개의 카메라를 꺼야한다는 판단을 내렸어.
로아는 자신의 스프라이트로 훌륭히 3대의 감시 카메라의 권한을 얻는데 성공했고, 동시에 카메라의 전원을 내려버렸지.
그리고 3대가 동시에 꺼지는 순간, 나는 매장의 흔한 '진상 손님'으로서 매장으로 들이닥쳤지.
"야! 내가 여기서 산 소이버거를 먹고 배탈이 났잖아! 이거 어떻게 할건데!"
물론 계산대의 직원은 상식적인 대응인 '언제 구매하셨나요?'를 물어봤지만 나는 이미 완벽한 진상손님을 연기하고 있었어.
'한달전에 산 소이버거를 먹고 그 다음날 배탈이 났단 말야!'
배탈이 나고 나서 한달이 되고 나서야 왔다는 말에, 점원은 '매장은 한달이 지난 상품은 저희 책임이 아닙니다'라는 항목을 읊어주었지만, 나는 벌써 ㅈㄴ 빡친 듯한 얼굴로 당장 너 말고 점장 나오라고 큰소리치고 있었지. 점원이 어떻게하나. 계산대 뒤편의 방에서 점장이 나와서 옆의 테이블에 앉아 흔한 진상손님 설득하듯 대화를 하기 시작했지.
그때, 연오와 봄바 트롤이 각각 카타나와 총을 들고 편의점으로 진입했어. 계산대의 점원이 정신 차리기도전에, 전투가 시작되었지(기습)
(화질구지 주의. G위에 있는 토큰이 범수. 밑이 연오. 왼쪽 X는 점장)
연오는 어뎁트야. 엄청난 마법적인 강화를 상시 패시브로 장비하는 수준이지. 그는 무려 이니시에이티브 주사위를 4개나 굴릴 정도고,(보통은 하나) 마이너 액션은 5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야.
연오는 시작하자마자 메이저 액션으로, 계산대의 점원에게 근접공격. 특히 엣지를 써서 넉아웃을 걸었어. 연오의 무지막지만 주사위의 파워에, 점원은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바로 기절해버렸지.
6판은 마이너 액션 4개를 메이저 액션으로 바꿀수 있어. 즉, 연오에게는 아직 메이저 액션 하나와 마이너 액션 하나가 남은 셈이었지. 연오는 즉시 마이너 액션 하나를 써서 G쪽으로 이동한뒤, 똑같이 점장에게 넉아웃 근접 공격을 걸었어. 점장 역시 뭐 하나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고 넉아웃되어 기절해버렸지.
그래. 연오는 시작하자마자 적 2명을 전투불능으로 만든거야. 그것도 카타나 한자루로.
봄바트롤은 위협적으로 손님과 점원을 협박하지만, 점원은 그다지 쫄지는 않은것 같았어. 봄바트롤은 청소원에게 즉시 스턴건을 쏘았지. 다행히도 명중해서, 점원은 강력한 스턴 데미지를 먹게되었어.
여기서 우리들은 한가지 실수를 한걸 알게됬어. 우리는 감시카메라에 집중한 나머지, 추가적으로 전자기기가 있는지를 찾아보지는 않은거야. 그 대가는 저 중앙의 빨간 원. 포탑이었지.
청소원은 서둘러 포탑을 가동시키고, 자신의 아레스 프레데터를 들어서 봄바 트롤을 겨눴어.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점원은 스턴으로 다이스 풀도 깎여있었고, 아주 운 나쁘게도 크리티컬 글리치가 떠버려서, 자신이 쏘려던 총이 펑 터져버려서 결국 기절해버렸지.
단 1턴만에 전투원 3명이 전투불능으로 리타이어 되어버렸어.
그리고 나는 점장의 방으로 들어가, 비밀번호 식으로 된 금고를 발견했고 이럴줄 알았다면 점장을 기절시키지 말고 비밀번호를 알려주도록 협박할걸 그랬다고 조용히 생각했고...
아무튼 포탑은 문제였어. 등급도 4였고 파이어월도 제법 있었거든. 로아가 저걸 무력화 할수 있을지는 운에 달려있었고.
먼저 턴이 찾아온 연오가 바람같이 뛰어올라, 포탑을 카타나로 썰어버렸어.
포탑은 별다른 저항조차 못하고 순식간에 공격 두번에 20이상의 데미지를 맞고 참혹하게 썰려버렸지.
이 말도 안되는 광경에 마스터조차 잠깐 고민하다가 '어뎁트니까 가능한걸로 합시다' 로 넘어갔어. 솔직히 점프 한방에 공격 두번으로 썰려있는건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니까... 하지만 마법사는 가능하지. 마법이니까.
이 압도적인 광경에, 남아있는 점원도 완전히 전의를 잃어버리고 도망가려 했지만...
어림도 없지! 연오무쌍!
역시 녹아웃으로 기절당하고, 봄바 트롤이 적당하게 금고를 해킹해서 서류를 얻고 로아와 도망가고, 저 사람들과 한패라는 증거따윈 없었던 나는 평범한 진상손님으로서 대충 G쪽에 엎드려 있다가 보안 서비스 요원이 오니까 큰소리를 쳤지. '뭐 이리 늦게 출동하냐!' 라는 말과 함께, 약간의 조사를 받고 나는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고 마지막으로 편의점을 나설수 있었어. (손님 2명은 진작에 도망감)
왜 마법사부터 조지라는지 알법한 미션이었어. 연오는 존나 미친듯이 날뛰면서 칼등치기로 적들을 휩쓸었으니까. 봄바트롤은 처음 스턴건을 쏜 것을 제외하면 다른 활약은 없었고, 로아는 마지막 점원의 총을 해킹했지만 점원은 이미 전의를 잃었고...
나는 페이스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일부러 먼저 들어가서 진상손님을 연기했어. 결과는 점장을 밖에 나오게 한걸로 충분했지. 이동거리가 한번에 되어서 단번에 기절시켰으니까.
5판과의 다른 차이점은 역시 엣지의 사용법의 차이야. 과거와는 다르게, 1~4개를 한번에 사용하여 보너스를 얻고, 실제로 자신이 부족한 분야를 시도할때 4 엣지 부스트를 써서 5개의 주사위를 추가로 얻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사용법이라 생각해.
그리고 근접전이 뭐가 약한건지 아직도 의문이야. 한라운드에 단번에 전투원 2명을 기절시킨 근접공격이 뭐가 약한걸까. 총질이었으면 솔직히 한턴은 더 버티고도 남았을걸...
아직 튜토리얼이고, 판정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미션이었어. 오랜만에 하는 섀런은 5판때의 꿀잼기운을 다시 한번 맛보여주었음.
다음주에도 플레이하면 또 올릴게.
6판도 푸드 파이트가 포함된 퀵스타터 나왔나?
헤이! 뻠쑤! 돈 뚜 댓!
ㄴㄴ 푸드 파이트가 아닌 다른 미션임
6판의 푸드 파이트 가튼 느낌이네
좋은 후기였음
좋다
이 멤버로 터는게 편의점 이라니 ㅋㅋㅋㅋ - dc App
어뎁트는 역시 멋있군요 어뎁트+리거를 하면 성능은 몰라도 2배는 멋있겠지 - dc App
좋은 후기였다 - dc App
앞으로도 후기 계속 올려줘
플 끝나고 말하는걸 잊었는데 마지막 직원은 그냥 도망치는게 아니라 밖에서 문을 잠글 생각이었음. 근데 이동거리가 문앞에서 끝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