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아이템이 동네 상점에서도 일상적으로 구입 가능할만큼 널리 보급된 세계관을 구상하고 세션 아재들이 썰 풀었던 게 있음
골렘 팔다리나 언데드화된 장기, 골렘 강화복, 아스트랄계를 매개로 한 정보 네트워크의 구축,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정령들과 그것들을 빙의시킨 골렘
건축물 관리 및 경비에 사용되는 마법 아이템들은 전부 마법을 사용해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중앙에서 제어 가능하고
사람의 기억을 브레인 테이프 마냥 보석이나 장신구에 보관하거나 타인의 신체에 이식하는 게 가능하고
마법적으로 계약하거나 속박시킨 그림자 정령에게 로브를 입힌 뒤 경호원으로 써먹는다던가
각 길드들은 회사 규모로 발전해서 마법 아이템 제조 및 유통 같은 이권들을 놓고 세계 단위로 경쟁하는 등
꽤 재밌어 보였는데 그 때 썰만 풀고 실제로 누가 그거 가지고 캠페인 돌렸는지 어쨌는 지는 모르겠다
오늘 갑자기 그게 생각나서, 거기 써먹을 수 있을 법한 시스템들을 고민해 봤는데
1. 드래곤 메크 : 달에서 떨어진 외계 거수들에 맞서 판타지 종족들이 거대 로봇을 만들어 싸우는 d20 세팅. 이건 룰 일부만 좀 떼서 참고하기 좋을 것 같고
2. 워머신 RPG : 이쪽은 판타지 + 스팀 펑크. 알 사람은 다 알 거임. 미니어처 게임이 원조인데 마법으로 제어하는 증기 로봇이나 증기 강화복 같은 게 나오고 그럼. 이 쪽은 드래곤 메크보다 참고할 부분이 많은 거지 이 세계관 가지고 본격적으로 위 같은 분위기로 돌리려면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으니...
3. 겁스 : 결국 이쪽으로 각이 나오는데, 서플 몇 개 적용하면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오더라고. 매직 아이템 1,2,3 적용하고 (특히 3이 핵심), 테크 시리즈에 나오는 물건들 중에서 쓸만해 보이는 거 매직 아이템으로 컨버전하고, 던전 판타지 적용한 뒤 섀도우런 같은 시나리오 구조를 참고하면 어느 정도 각이 나올 것 같아 보인다. 이쯤되면 그냥 섀도우런 하면 되는 거 아냐? 라는 의견이 나올법 한데, 그래도 신이나 차원계처럼 판타지 특유의 클리셰들을 더 많이,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만큼 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니들 생각은 어떠냐?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 같은 거 있으면 것도 좀 말해봐라.
생각해보니까 d20이나 패파 서드 파티 같은 거 적용해서 패파로도 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 뭘 어떻게 써서 조합해야 할지 감이 잘 안온다.
패파로 인터페이스 제로 2.0 나온다니까 일단 그거 참고 목록에 올리고. 딴 거 또 뭐가 좋지.
귀찮으면 걍 다다3 에베론ㄱㄱ
어, 에베론도 좀 비슷한 분위기인데 위에서 얘기한 것만큼은 본격적이진 않아서... 그래도 참고하긴 좋겠네.
아니지, 워머신이 trpg 세팅이 원조고 그 다음 미니어처 겜이 나왔던가. 가물가물하네.
와 개재밌어보이넹